최근 전공의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 여파로 이른바 ‘전담간호사’가 곧 도입되는 등 간호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역량 개발을 위한 분야별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이 10개 분야 전담간호사 교육을 실시 중이고 일본도 19개 분야에서 인정간호사 교육제도를 운영하듯 우리나라도 교육을 통한 전담간호사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18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방안’ 토론회에서 이지아 경희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폈다. 그는
의대 증원에 대해 한 달째 전공의·의대생 등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집단사직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의사 업무를 보조하는 진료지원(PA) 간호사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정부는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사 업무의 일부를 PA 간호사가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금은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정부가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이에 일선 의료현장에서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 확대와 수가 인상,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대 의대와 건양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
의사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제정이 무산된 간호법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공의가 떠나면서 발생한 공백을 간호사가 메우면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고 있기 때문이다. 의사 역할을 일부 대신하는 진료지원(PA) 간호사의 법제화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의사의 반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간호사 업무 확대 시범사업 중14일 정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달 27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통해 PA 간호사들이 일부 의사의 업무를 대체하도록 하고 있다. 이어 정부는 지난 8일부
지난해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으로 무산된 간호법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대통령실이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료지원(PA) 간호사 역할의 법제화 추진을 검토하면서다. 직역간 갈등으로 좌초됐던 간호법이 ‘의대 증원’ 시국에 맞춰 제정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자 이를 메우기 위해 PA 간호사를 적극 활용하고 법·제도적 보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시범사업 지침을 발표하고
간호사들이 최근 집단 사직으로 진료를 중단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일을 대신하며 업무 가중으로 인한 탈진을 호소하고 있다. 의사들의 업무 공백, 환자들의 불만에다 관행처럼 이어지던 불법 의료 행위까지 떠맡다보니 과부하가 걸렸다는 증언이 나온다. 또 환자의 수술·진료가 미뤄지는 것에 대한 불안함도 엿보인다.지난 19, 2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현장을 떠난 의사들의 업무와 환자들의 컴플레인(불만)을 모두 떠맡았다"고 토로했다. 이곳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19일 집단으로 사
지난 5년 동안 간호사와 국민이 정부에 '청와대 국민청원'을 이용해 개선을 요구했던 간호 관련 정책 중 간호 전문직의 처우 개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북대 연구팀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운영됐던 '청와대 국민청원'에 접수된 청원 중 간호와 관련된 청원을 조사한 결과를 한국간호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청원이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요구안을 신속하게 정부에 전달할 수 있어 정책 입안의 가능성의 측면에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간호 관련 정책에 대한 요
고현정 전북대학교병원 간호사의 간호와 관련된 국민청원을 분석한 연구 논문이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급 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간호와 관련된 국민청원 분석: 텍스트네트워크 분석 및 토픽모델링' 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국내 간호학 분야 유일의 SSCI 학술지인 JKAN(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한국간호과학회지)의 2023년 12월호에 게재되었다. 이 연구는 2017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5년 간의 간호 분야와 관련된 국민청원을 텍스트네트워크 분석과 토픽모델링
1인당 환자 수를 법제화하는 등 간호사 노동인권 보호 방안을 마련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를 보건복지부가 일부만 받아들였다.27일 인권위에 따르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인권위가 지난 8월 간호사 1인당 최대 환자 수를 법제화하고 정원 기준을 지키지 않는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라고 권고한 데 대해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밝히지 않았다.간호사를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관련 직무교육·훈련을 하고 심리지원 체계를 마련하라는 권고에 대해서는 "교육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 수행, 감염병 관련 역량 강화교육 제공, 재난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사적 간병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는 약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상황에 정부가 ‘간병비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포, 그간 검토해오던 ‘국민 간병 부담 경감방안’을 마침내 확정·발표했다.이번 방안의 핵심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강화 ▲요양병원 간병 지원 시범사업 실시 ▲질 높은 간병서비스 시장 창출 및 복지기술 활용 등 크게 3가지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입원부터 수술, 회복, 요양, 퇴원 이후까지 치료단계별로 다양한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간호·간병 통합
(사)대한간호정우회는 오는 2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환자 안전을 위해 간호사 정원 적정한가?’를 주제로 간호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행사는 서영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수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주최하고, 대한간호정우회(이하 정우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정우회 회원과 간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날 토론회에는 정혜선 (사)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회장의 ‘환자 안전을 위해, 간호사 정원 왜 중요한가?’, 추영수 병원간호사회 이사(고려대학교의료원 선임간호부장)의 ‘환자 안전을 위한 적정 간호사 수’
교육전담간호사들이 느끼는 업무 만족도에 비해 이에 대한 지원과 보상이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지원체계를 마련하려면 간호교육에 대한 수가 신설 등 보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이화여대·부산가톨릭대·동남보건대 간호학과 연구팀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국공립병원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의 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이화여대 이화간호과학연구소 학회지에 최근 발표했다.국공립병원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간호사의 교육과정을 기획·총괄하는 '유형1' 교육전담간호
전 세계 간호협회들이 간호법 제정 지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나섰다.유럽간호협회연맹(EFN)과 일본간호협회(JNA), 네팔간호협회(NNA) 등은 대한간호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간호법 제정을 지지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정치계는 간호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간호법 제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EFN은 간호법 제정지지 공식서한에서 “유럽 국가 내 간호법 시행은 유럽의 간호 향상에 긍정적으로 기여했고, 간호전문직 안전 확보와 전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간호법이 제정되면 대한민국 내 간호사 수급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보건의료체
해외 간호 선진국들은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위해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하며 이를 통해 간호사의 업무범위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특히 일본의 경우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간호돌봄 수요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간호법 외에도 간호사 인력확보를 위한 지원 법률을 별도로 제정했으며, 유럽연합 35개 회원국들의 경우 유럽의회가 제정한 간호 관련 지침을 법제화 하지 않을 경우 패널티를 부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2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100주년 기념 ‘간호법 제정의 국제적 동향 및
정부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를 우체국 택배 등에 도입해 민간으로의 확산에 나선다.정부와 경제단체가 함께 국제 표준에 맞지 않는 국내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 상황을 민간에 공개하는 '경제규제혁신 플랫폼'도 만들어 전방위적인 규제혁신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아울러 산후조리원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재해 등 국가적 재난에 따른 피해자를 위한 장례식장을 지정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합법화정부는 27일 추경호 경제부
한국전문간호사협회는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암병원 서암강당에서 '2023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진료지원인력, 과연 이대로 해결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마련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현재 임상에서 활동 중인 전문간호사 140여 명이 참석했다.이들은 ▲진료지원 업무 해결에 대한 정책 제안 ▲전문간호사 업무 법제화 인식도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진료지원인력 관련 이슈 및 현 상황에 대해 재상기하고, 해결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한편,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인권위)가 지난 8월 18일자로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등 간호인력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4일 인권위는 “간호사 노동인권 및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관련 사안에 다방면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추가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위 주문은 ▲간호사 1인 당 최대 담당 환자 수를 관계법령에 규정 및 간호관리료 차등제 적정 수준 운영 ▲간호사 정원기준 미준수·미신고 의료기관 행정처분 기준 강화 ▲간호인력 야간근
최근 5년간 의료기관에서 5대 강력범죄가 급증한 가운데, 의료기관 및 응급의료기관 보안 인력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과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최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의료기관에서 5대 강력범죄인 살인, 강도, 강간·추행, 방화 사건이 총 182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 277건에서 2021년 44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5년간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이은영씨는 27년 전 입사 당시 58병상 규모의 소화기내과병동에 배치됐다. 하루에 담당하는 환자는 보통 17~18명이었고 많을 때는 20명까지 본 적도 있다. 현재 이씨가 일하는 병원은 간호사 1명당 환자 12명이 배정된다. 담당 환자수는 줄었지만 이씨의 노동강도는 큰 변화가 없다고 한다. 환자의 요구가 과거에 비해 많아진 데다 각종 문서작업 같은 부가업무도 늘어났기 때문이다.국제간호사의 날을 하루 앞둔 11일 열린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씨는 “환자 20명을 볼 때나 12명을 볼 때나 간호사들
대한남자간호사회에서는 간호법 제정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촉구하며, 성명서를 제출했다. 모형중 협회장과 이사진들은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부근에서 간호법 공포의 필요성을 거듭 호소하며, 간호법 제정을 촉구한다며 목소리를 높혔다.이날 협회장은 "우리나라는 1951년도에 제정된 의료법을 이제서야 그 추상적인 내용을 바꾸자고 하는 이 기본적인 간호법을 가지고도 대통령 거부권 애기가 나오고 총파업 얘기까지 나오는데, 앞으로 간호사 1인당 환자수를 법제화하는 법을 만들려면 얼마나 지옥같이 구르고 싸워야 할까 생각한다. "라고 외쳤다
보건의료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간호법 제정안이 27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간호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의사·간호조무사 등 다른 직역 단체들은 총파업을 거론하는 등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복지부)는 "갈등이 충분히 조정되지 않은 채 야당 주도로 의결돼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박민수 제2차관을 반장으로 '긴급상황점검반'을 구성해 24시간 의료계 총파업에 대비할 방침이다.간호계 숙원 해결…"뜻깊고 역사적인 사건"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의료법상의 간호사 규정을 별도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