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발생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발생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매 주말 종교행사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제한적이나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이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들은 31번째 확진자를 포함, 1차로는 7~10일 경에 2차로는 14~18일경에 증상이 발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먼저 문의한 뒤 지시에 따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신도 가족이나 기타 닫힌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2차 전파가 발생할 수 있어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가급적 대외활동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구 지역 시민들은 닫힌 공간에서 이뤄지는 집단 행사는 최소화하고, 대외활동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오늘(22일)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229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433명이 확진 됐으며, 이 중 413명이 격리 입원 중이다. 또한 1만5116명(누계)은 검사 음성, 6037명은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
 
25번째 환자는 오늘 격리해제 돼 모두 18명이 격리 해제됐다. 그러나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총 3명이 됐다. 41세 남성이 숨진 상태로 경주 자택에서 발견돼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는데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전체 확진환자 433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은 231명(53.3%), 청도 대남병원 관련은 114명(26.3%)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433명 가운데 352명(81.2%)으로 늘어났다.
 
29명은 그외 지역이다. 경기 6명, 강원 5명,부산·서울·광주 각 3명, 충북·대전 각 2명, 울산·전남·전북·세종·제주 각 1명씩이다. 그간 청정 지역이던 강원, 대전, 세종, 울산마저도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조치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즉각대응팀과 대구시는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중이며, 교인 9336명 중 13.5%인 1261명이 증상이 있다고 대답해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에 있다. 또 해당 교인들의 출입국 내역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병원 종사자와  입원 환자 등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256명(사망자 2명 포함) 중 114명의 확진환자를 확인했다.
 
병원 내 환자 발생은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확진자 중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는 타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치료하고 있다.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확진자는 해당 병원에 코호트 격리하고, 부족한 의료인력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 인력 등을 투입해 치료하게 된다.  
 
아울러 정신병동 외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중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퇴원 후 자가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돤 두 번째 사망자인 65세 여성은 이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중 지난 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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