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 송정역에 도착한 SRT 열차. 이날 광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송파 60번째 확진자와 10일-12일 접촉한 친인척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송파 60번 환자는 12일 오전 SRT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갔다. 2020.7.18./뉴스1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 송정역에 도착한 SRT 열차. 이날 광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송파 60번째 확진자와 10일-12일 접촉한 친인척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송파 60번 환자는 12일 오전 SRT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갔다. 2020.7.18./뉴스1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서울 송파 60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친인척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들과 접촉한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11명으로 늘어났다.

광주 177~185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이들은 가족 관계로 확인됐으며 추가로 확진된 186번과 187번 확진자 등 2명은 이들과의 접촉자였다.

특히 177~185번 확진자들 중에는 10대와 10대 미만 초등학생 남매는 물론 90대 할머니까지 포함돼 있었다.

부천 179번째 확진자 접촉자인 '송파 60번'은 가족회의차 지난 10~12일 광주를 찾았다. 광주에 머무는 동안 신규 확진자들을 포함해 친인척 15명과 10~11일 세 차례 식사했고, 12일 오전 8시39분에 SRT를 탑승,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 수서역으로 향했다.

지난달 27일부터 광주에서는 총 1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명에 불과해 진정세를 보이는 듯 했다.

지난 16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었고 17일에는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6월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에서 7월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 4일 16명, 5일 7명, 6일 6명, 7일 8명, 8일 15명, 9일 3명, 10일 9명, 11일 5명, 12일 7명, 13일 1명, 14일 1명, 15일 1명, 16일 5명, 17일 0명, 18일 11명을 기록했다.

완치율도 지난 9일 24.31%까지 떨어졌다가 어제(18일) 43.75%로 회복된 바 있다.

하지만 송파 60번 확진자와 연관된 광주의 확진자가 9명이 추가로 발생한데다가 이 확진자들이 학교와 학원, 공부방 등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지역감염 차단에 총력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는 전날 10대 남매가 다닌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진행했다.

또 송파 60번 확진자가 열차를 타고 광주송정역에서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당시 같이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에 대한 파악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다 186번 확진자가 발생한 오치동의 '희망전문학교'와 187번 확진자가 나온 서구 '더블유에셋'을 방역한 후 방문한 시민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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