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단체행동이 길어지는 가운데 최근 '간호법 제정안'(간호법)이 재차 발의돼 국회 통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를 넓히는 내용으로, 의사 파업에 대응해 의료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의정 갈등 속에서 간호법은 의사단체에 대한 압박용 카드로 쓰일 수 있지만, 만약 사태가 수습된다면 자칫 의료 직역 간 갈등에 불을 붙이는 결과만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간호법을 대표 발의했다. 최 의원의 법안은 간호사 업무를
정부가 의·정 갈등을 풀고 의료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25일 꾸린 '대화 테이블'(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이 사실상 의사 없이 대화를 나누게 됐다. 의사·간호사·한의사·약사·치과의사 등 의료계 다양한 직역 가운데 정작 핵심 대화 주자인 '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할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사 집단은 빠져서다.정부가 대통령실 직속 기구로 꾸린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는 노연홍 위원장과 10개 공급자단체, 5개 수요자단체에서 추천한 민간위원 15명과 전문가 5명, 정부위원으로 기획재정부·교육부·법무부·행정안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집단행동을 멈추고, 이번주 발족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꼭 참여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보건복지부는 23일 박민수 제2차관(부본부장)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37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복지부는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진료협력 인프라를 확충하고 병원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복지부는 진료협력병원을 기존 168개소에서 189개소로 오는 24일부터 확대 운영하며, 이 중 68개소는 암 환자의 안
의대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간 갈등이 2개월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개혁 과제들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으로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예정이다.17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이 현재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다음 주에는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는 20명 안팎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보건복지부 등 정부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의사·간호사·약사 등 의료계 단체 및 환자 단체 측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특위 위원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새롭게 발의된 간호법 제정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법안이 의료계 특정 직역에만 이익을 주는 법이며 이로 인해 직역 간 분쟁을 야기해 국민의 건강권이 위협받을 것이란 이유에서다.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간호사의 업무범위가 등이 담긴 간호법 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전 여당이 간호법 제정을 반대했던 만큼 ‘이율배반’이란 지적도 있다.11일 의협 집행부는 발의된 간호법 속 구체적 내용에 대해 항목별로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의사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제정이 무산된 간호법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공의가 떠나면서 발생한 공백을 간호사가 메우면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고 있기 때문이다. 의사 역할을 일부 대신하는 진료지원(PA) 간호사의 법제화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의사의 반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간호사 업무 확대 시범사업 중14일 정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달 27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통해 PA 간호사들이 일부 의사의 업무를 대체하도록 하고 있다. 이어 정부는 지난 8일부
정부가 수술방 간호사, ‘PA(Physician Assistant)’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퇴가 낳은 예상치 못한 특수라는 게 병원계의 평가다.이에 따라 그동안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만 했던 PA들은 물론이고 병원 측도 송사의 부담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7일, 보건복지부는 간호사 자격에 따라 할 수 있는 업무를 담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공개하고 8일부터 각 의료기관에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정부는 ‘진료자원 인력 시범사업’을 통해 PA에게
지난해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으로 무산된 간호법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대통령실이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료지원(PA) 간호사 역할의 법제화 추진을 검토하면서다. 직역간 갈등으로 좌초됐던 간호법이 ‘의대 증원’ 시국에 맞춰 제정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자 이를 메우기 위해 PA 간호사를 적극 활용하고 법·제도적 보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시범사업 지침을 발표하고
대한간호협회(간협)가 PA(간호사 진료 보조) 시범 사업 중단을 위해 이를 비판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에게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8일 간협은 성명서를 통해 "의협은 의료현장에서 불법진료에 내몰리고 있는 간호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시범 사업을 두고 불법과 저질 의료를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정부가 전공의 집단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해소하고자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 사업 보완 지침'을 시행한 것과 관련해 의협이 불법과 저질 의료를 양상할 것이라고 비판하자,
대한의사협회는 의료현장에서 불법진료에 내몰리고 있는 간호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을 두고 불법과 저질 의료를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의료현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간호사들에게 떠 넘겨왔고 이제 관행이 되었다. 또 이들을 가리켜 가칭 전담간호사(PA간호사)로 불려왔다. 이처럼 간호사들이 오랜 시간 동안 의사들의 희생양 되었던 것은 ‘진료보조’라는 애매모호한 간호사 업무 규정 때문이다.직역이기주의를 앞세운 대한의사협회의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번 부딪쳐 간호사
의과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줄사직으로 대구시내 상급종합병원들이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 입사를 앞둔 예비 간호사의 수를 줄이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다음달 1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 입사가 예정돼 있던 간호사 A씨는 27일 "입사가 미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병원이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전공의 사직으로 의료공백이 지속되면서 부득이하게 입사 인원을 37명에서 14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돼 있었다.A씨는 "입사를 앞두고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입사 연기 통보를 받아 황당했다
1만명에 육박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던지면서 졸지에 의료대란 ‘총알받이’가 된 간호사들이 불법적인 의료행위로 내몰리고 있다. 전문의 아이디를 사용해 대리 처방을 해야 하고,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의사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맡는 등 혼란의 연속이다. 모두 병원 지시로 이뤄지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불법 의료행위다.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간호사들인 만큼 환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들이 추후 보복성 고발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22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운영하는 ‘현장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
간호사들이 최근 집단 사직으로 진료를 중단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일을 대신하며 업무 가중으로 인한 탈진을 호소하고 있다. 의사들의 업무 공백, 환자들의 불만에다 관행처럼 이어지던 불법 의료 행위까지 떠맡다보니 과부하가 걸렸다는 증언이 나온다. 또 환자의 수술·진료가 미뤄지는 것에 대한 불안함도 엿보인다.지난 19, 2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현장을 떠난 의사들의 업무와 환자들의 컴플레인(불만)을 모두 떠맡았다"고 토로했다. 이곳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19일 집단으로 사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의사단체들은 본격적으로 이를 반대하기 위한 집단행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정부도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서며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하여, 현재 3,058명에서 5,058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1998년 신설된 제주대 의과대학 이후 27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당시 의대 정원은 3천507명이었으나, 2006년 의약분업으로 인해 3천58명으로 축소된 이후 현재까지 동결돼 왔다.의사 수는 부족하다 (정부입장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을 확대하는 정책에 반발하는 의료계가 이틀 앞 첫 궐기대회를 앞두고 폭풍전야를 보냈다. 전공의들이 전날 밤샘토론 끝에 집단행동 결정은 없었으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고, 의사단체는 예정된 첫 궐기대회에서 지역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힘을 결집하는 모양새다.1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파업 여부를 두고 밤샘토론을 벌인 전공의단체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집단행동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전문의 실기시험이 끝나는 15일 개별적으로 수련계약 갱신을 거부하거나 사직서를 제출하는
정부와 의료계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방안을 놓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정부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를 늘려 요양보호사를 대체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의료계는 간병업무는 요양보호사를 늘려 담당하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전문가들은 전문성을 갖춘 의료인력으로 하여금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담당하게 하는 정부의 방침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의료현장에서는 간호사 1명이 환자 10명(병실 3개)을 담당하는 건 무리라는 입장이다.◆ 의료계‧정부, 요양보호사 배치기준 이견…전문가 "저임금으로 운영하려는 주장"9
현장과 동떨어진 방문간호 역할을 재설정하려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직역 업무 범위를 우선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업무를 구분해야 방문간호 현장에서도 환자 상태에 따라 간호사 자격과 역할을 규정할 수 있어서다.13일 의료계에 따르면 1962년 제정된 뒤 거의 바뀌지 않은 의료법은 의사 업무를 1줄, 간호사 업무는 4줄로 규정하고 있다. 의료법 제12조는 ‘의료행위’를 의료인이 하는 의료·조산·간호 등 의료기술의 시행으로 모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제2
2035년까지 간호사 56000명 부족…"최소 5년간 더 늘려야 한다"정부가 의사 정원 확대 정책과 함께 간호사 정원 확대를 추진한 가운데, 확대 폭은 1000명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이는 2025학년도 입시에 적용될 예정입니다.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저액심의위원회(보정심) 산하에 간호인력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시티타워에서 오늘(1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2021년 우리나라 전체 간호인력은 인구 1,000명당 8.8명으로 OECD 평균(9.8명)보다 1명 적었습니다.지난해 기준 간호사 면허 소지자 수는 48만 1000명으
대한의사협회와 지역의사회를 비롯한 의료단체들이 올여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의료취약지로 달려가 의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서 주목된다.각 지역의사회는 지난 7월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 출정식을 잇달아 갖고, 8월 혹서기 휴가를 반납한 채 의료환경이 열악한 이웃 국가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전라북도의사회를 비롯한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의 경우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반테민체이 주에서 2천여 명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도내 4개 의약단체와 전북자원봉사센터와의 해외의료봉사 활성화 협약을 통해 20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 의료계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와중, 간호조무사들도 적극 나섰다.대한의사협회와 전라북도의사회는 지난 8월 5일부터 긴급 의료지원단을 운영하고 있고, 각지의 병원에서도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도 이에 동참, 의협 긴급 의료지원단에서 일 평균 100여명의 참가자들의 진료상담과 진료 보조를 실시했다. 벌레물림, 온열질환, 더위에 의한 체력저하 등의 증세를 보이는 참가자의 문진 체크와 활력징후 확인 후 의사에게 인계했다.곽지연 간무협회장도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