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대학교

SNS사용이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및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논문 저자: 극동대학교 한레아, 김륜영, 민사민, 윤지애, 정민지, 최항운

논문 지도:  극동대학교 최영림 교수님

요약글

“SNS는 시간을 얼마나 쓰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마음을 결정한다”

대학생에게 SNS는 일상과 감정, 관계를 동시에 담아내는 공간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SNS를 하며 더 자존감이 높아지고 관계가 넓어진다고 말하고, 또 누군가는 더 지치고 비교만 늘어난다고 호소한다.

같은 플랫폼 속에서도 서로 다른 경험이 만들어지는 이유를 탐색한 것이 본 연구의 출발점이었다.

이번 연구는 대학생 101명을 대상으로 SNS 사용 방식·플랫폼·사용 동기, 그리고 자아존중감·대인관계 특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밀하게 분석했다. 단순한 ‘사용시간’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SNS를 사용하느냐가 개인의 심리와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주목한 점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 가장 두드러진 발견은, SNS 사용시간 자체는 자아존중감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플랫폼과 사용 목적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틱톡 이용자는 자아존중감이 유의하게 낮은 반면, SNS를 ‘자기표현’ 목적으로 활용하는 학생들은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비교 중심 플랫폼과 창작 중심 사용의 차이가 대학생의 마음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작용한 것이다.

또한 대인관계를 살펴본 결과, 자아존중감은 대인관계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SNS 사용시간 역시 대인관계를 소폭 향상시키는 긍정적 요인이었지만, 학년이 높아질수록 대인관계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도 관찰되었다. 취업 준비와 실습 등 개인적 과업이 증가하면서 관계망이 축소되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대학생에게 SNS가 단순한 여가도구가 아니라, 자아를 평가하고 관계를 확장·축소시키는 심리적 매개체로 작용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몇 시간을 쓰는지가 아니라,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가라는 점이다.

이 연구가 SNS로 인해 흔들리기도 하는 대학생의 마음을 이해하는 작은 단서가 되고, 앞으로 청년층의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하길 바란다.

 

최영림 교수님 추천글

먼저 이 연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따뜻한 지면을 마련해 준 포널스의 간호사타임즈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청년 세대의 디지털 경험을 다룬 학술 연구가 많은 독자에게 닿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신 것은 간호학의 발전뿐 아니라 연구자들에게도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간호사타임즈의 이러한 열린 지식 나눔은 교육 현장에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자 하는 교수자들에게 힘이 됩니다.

본 연구는 SNS 사용이 대학생의 자아존중감과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였습니다. SNS 사용시간이라는 단편적 지표를 넘어서 플랫폼의 속성, 사용 동기 등 질적 요소를 분석함으로써 오늘날 청년들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 겪는 심리적 변화와 사회적 상호작용의 양상을 실제적으로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틱톡 사용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자기표현 중심 사용의 긍정적 가능성을 밝힌 결과는 대학 교육, 학생 상담, 디지털 웰빙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실질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이 연구가 뜻깊은 이유는, 바쁜 학업과 임상실습, 교내실습 속에서도 우리 간호학과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연구를 완성해냈다는 점입니다. 데이터 수집, 설문 구성, 분석 과정 하나하나가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학생들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꾸준히 배우고자 했고, 연구자로서의 책임감과 성실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집중력은 저희 학교 간호학과의 자랑이며, 앞으로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 학생들 자신에게 든든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 연구의 의의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간호연구 교과 과정에서 팀 기반 협력 연구로 수행되었다는 점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서로 다른 장점과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아이디어를 조율하고, 설문 문항을 만들고,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결과를 논의하여 논문 한편을 작성하기까지... 이 협력 과정은 학점이수를 위한 팀플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때로는 의견 차이를 조율해야 했을 것이고, 바쁜 학업·실습 일정 속에서 시간을 맞추는 것 또한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책임 있게 역할을 수행했고, 팀 전체가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나아갔습니다.

저는 이 과정이 학생 개인의 학문적 성취뿐 아니라 간호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협업 능력, 소통 역량, 문제 해결력을 자연스럽게 키워주는 귀한 경험이 되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팀원 각자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끝까지 연구를 완성해 낸 점을 지도교수로서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연구가 완성되어 세상에 소개되는 지금 이 순간이, 학생들의 노력과 시간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들의 성장이 이 연구를 통해 더욱 확고해지고, 앞으로 이어질 배움의 여정에서도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길 응원합니다.

끝으로, 본 연구가 대학생의 건강한 SNS 사용과 심리적 복지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토대가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준 간호사타임즈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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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원본 2026년 2월 이후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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