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Ai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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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1월 24일 오후 3시, 병원 21층 대회의실에서 양성자 입자 치료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IBA(Ion Beam Application)와 'IBA Proteus Plus' 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서울성모병원은 아시아에서 가장 최신의 양성자 치료 장비를 도입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양성자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서울성모병원이 도입하는 IBA의 Proteus Plus 모델은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1세대 양성자 치료기와 비교해 10년 이상의 기술적 격차를 가진 차세대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장비는 적응형 양성자 치료(Adaptive Proton Therapy) 기능을 갖추고 있어, 치료 기간 중 변형된 종양에 대해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서울성모병원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성모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는 Dynamic ARC(다이나믹 아크) 기술은 0.1° 단위로 정밀하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360도 회전 갠트를 활용하여 최적의 치료 각도로 양성자 빔을 연속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개선하고, 치료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자센터는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에 2단계에 걸쳐 건립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2029년 말까지 양성자 치료기의 도입과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할 계획으로, 2,5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센터는 지하 7층, 지상 1층으로 총 8개층, 연면적 37,850m² 규모를 갖추게 된다.

 

서울성모병원은 양성자 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시기에 추가 재원을 투자하여 2단계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고형암 진료의 중심이 새롭게 건립된 양성자센터로 집중되어, 서울성모병원은 명실상부한 ‘서울성모 암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개의 치료 갠리로 구성된 양성자센터는 급증하는 환자 수요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각 갠트리에서 동시에 입실, 치료 준비, 치료 진행이 이루어져 물 흐르듯 연속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서울성모병원 이지열 병원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양성자 기기 도입과 센터 건립은 서울성모병원 단지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며,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혈액병원에 더해, 암병원이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해나가는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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