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학교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의사소통능력이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 저자: 한서대학교 민자영, 김지우, 김채원, 김한서, 나지은, 박승현, 박지혜, 박한비, 배정빈, 이승은, 이예림, 이예지

논문 지도: 한서대학교 김성경 교수님

요약글

“공감이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떨어진다? 간호대학생 사이에서 발견된 역설”

간호대학생에게 전공 선택은 단순한 ‘학과 선택’이 아니라 앞으로의 진로와 가치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하지만 같은 간호학과 학생이라도 전공에 만족하는 정도는 크게 다르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될까?

이 질문을 깊이 들여다본 것이 본 연구의 출발점이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 전공만족도가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공감과 의사소통은 간호 실무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량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는 다소 놀라웠다.

공감능력이 높을수록 의사소통능력은 오히려 낮아졌고, 전공만족도 또한 떨어지는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반면, 의사소통능력이 높을수록 전공만족도는 상승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잘 듣고 말하는 능력’은 전공만족도를 끌어올리지만 ‘너무 공감이 많은 학생’은 정서적으로 쉽게 소진되며 전공만족도가 낮아지는 역설적 현상이 드러난 것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거주형태였다. 기숙사나 자취 등 학교 근처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보다 전공만족도가 더 높았다. 생활 리듬과 학업 몰입도의 차이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연구는 단순히 “누가 전공에 만족하는가”를 넘어서, 학생들이 건강하게 공감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정서적 소진 없이 전공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과도한 공감이 누군가를 지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의사소통능력이 전공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결정적 요소라는 점은 간호교육에서 다시 생각해볼 지점이다.

이번 연구가 간호대 학생의 전공만족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해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다만, 본 연구는 충남에 소재한 일개 대학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으로 국한되어 이루어진 연구이기에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에는 제한점이 있다.

 

김성경 교수님 추천글

간호학과 3학년 학생들이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이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여 KCI에 논문을 게재한 것은 학문적 열정과 성실함이 빚어낸 값진 결실입니다.

본 연구는 간호전문인으로서의 핵심 역량인 공감과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심도 있게 탐구하며, 전공 만족도 향상을 위한 교육적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닙니다.

특히 예비 간호사로 성장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문제를 설정하고 과학적 분석을 통해 실질적 시사점을 도출한 과정은 그 자체로 교육적 성취이자 자랑스러운 발걸음입니다.

이 연구는 간호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인간적·전문적 역량을 조화롭게 길러낼 수 있는 소중한 기초자료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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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이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_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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