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코로나19 수습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코로나19 수습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가 오늘(24일)부터 대구와 인근지역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할 의료인들의 신청을 받는다. 필요한 역할과 신청할 연락처 등 세부내용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오후에 안내된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장(보건복지부 차관)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앞서 정부는 대구지역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대구시의 요청에 따라 공중보건의사 51명을 지원했고, 23일에도 간호사 45명을 대구 계명대동산의료원으로 보냈다”며 “그러나 유증상자와 확진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의료 인력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또 “정부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협조하는 의료인에 대해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인들은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와 같은 진단검사, 감염병 전담병원의 환자 치료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코로나19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정부의 방역관리 체계도 달라진다.
 
먼저 코로나19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최대한 경증 상태로 찾아내고 이를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
 
또 중증도에 맞는 진료체계, 코로나19 환자들의 의료전달 체계를 만들어 환자들을 잘 치료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속도와 규모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대구지역의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소멸시키는 것을 목표로 범정부적인 역량을 모두 동원해 고강도의 방역 봉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고 지자체와 함께 과감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신천지대구교회 종교 행사에 참여한 대구지역 신자와 타지역 신자 등 9535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확진환자들과의 접촉 여부와 무관하게 전원 자가격리를 조치하고 진단검사도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임시선별진료소도 여러 군데 설치해 진단검사 물량을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에 대한 신속한 치료를 위해 대구의료원, 계명대동산의료원 등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600여 개의 입원병상을 확보했고 추가적인 환자 발생에 대비해 약 1000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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