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4명을 격리·치료 중인 서울의료원을 7일 방문하고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서울의료원은 이날 현재 27명의 간호사가 10개의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A씨는 “현재 서울의료원 전문병동은 간호사들의 자원 근무가 이어지고 있어 상황이 나은 편”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국가적 비상사태에 비쳐볼 때 반드시 전문병동의 적정 간호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간호사도 전문병동에 간호사의 적정인력 배치와 보상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간호사 B씨는 “환자 병실 앞에서 24시간 상주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살펴야 하고, 방호복은 착의 후 1시간을 버티기 힘들 정도”라며 “고생하는 전문병동 간호사에 대한 보상체계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경림 회장은 “모두가 피하려고 하는 힘든 길에 스스로 나선 27명의 간호사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맞서 싸우는 모든 간호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전문병동 간호사 적정 인력 배치와 이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협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