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체 환자 중 3%는 중증이상 환자였으며 이들의 평균 입원 일수는 약 25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간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추정하면 환자 연령대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전체 환자 중 약 3% 수준의 중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의 평균적인 입원 일수는 약 25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중환자 병상 75개가 있으면 하루 100명 규모의 환자가 매일 발생하더라도 중환자에 대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전국의 가용 가능한 코로나 중환자 병상은 135개다. 일일 180명의 환자가 계속 발생해도 의료체계가 붕괴되지 않고 충분히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윤태호 반장은 “중환자병상은 치명률 관리와 감당 가능한 환자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에 중환자 병상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환자병상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부산시가 확보하고 있는 206개 병상 중 109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환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에서 지원할 예정이며, 경증·무증상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도 준비하고 있다.

중대본은 앞서 내년 상반기까지 가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을 600개 수준으로 확보할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중대본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험도가 높은 국가들에서 입항하는 선원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항만입항 선원의 방역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했다.

먼저 위험도가 높은 국가를 기항하고 14일 이내에 선원 승·하선 이력이 있는 선박은 선원 교대를 금지하기로 했다.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음성확인에도 불구하고 양성 사례가 많이 나타나는 현지 검사기관은 현지실사 후 지정 취소하는 등 현지 검사기관의 검사 신뢰도를 제고하고, PCR 음성확인서를 위·변조하는 등 부적정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 ‘외국인 선원 무단이탈 선박 등의 무역항 출입허가 등에 관한 지침’ 규정에 따라 해당 선박에 대해 입항을 금지한다. 

또한, 불요불급한 외국인 선원의 상륙 허가를 제한하고 상륙기간 동안 자가진단용프로그램(앱)을 통한 점검(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항만입항 선원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해 이로 인한 국내 전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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