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2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시 긴급의료지원단' 동참을 호소하는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2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시 긴급의료지원단' 동참을 호소하는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이상 환자가 일주일 사이 두 배 이상 폭증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1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결과에 대한 정례브리핑에서 “위중·중증 환자가 79명으로 늘어,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입원 혹은 입소 대기 기간의 문제와 관련 “병원에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최대한 빨리 입원해야 하기 때문에 확진된 후 하루 이내 입원하도록 하고 있으나 경증이거나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자는 입소 전 자택에서 잠시 대기하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이 경우도 대기하는 동안 보건소에서 호흡곤란 등 증상 발현 여부를 충실히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해 건강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사이 중증이상 확진자가 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으로 두 배이상 급증하면서 어제(30일) 기준으로 중증이상 환자가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전국 병상은 39개밖에 남지 않았다.

특히 일주일 전 확진자가 64명에서 135명으로 늘어난 광주지역은 중증이상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남은 병상이 아예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광주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에 병상 40개를 추가로 확보한 뒤, 이곳으로 중증도가 덜한 환자를 옮겨 중증환자 병상 여유분을 만들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도 중증 치료 병상이 모자랄경우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전원조정센터를 통해 다른 권역으로 환자를 옮기는 방안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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