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현재 치료 중인 환자 수가 1017명으로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지역감염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수도권지역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812명으로 이미 감염전담병원 13곳에 확보한 1711개 병상 이외에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이는 수도권지역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여전히 2에 가깝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결과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2주간 신규 확진환자 발생 현황 추이를 보면 국내 발생 환자 중 88%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특히 6월 이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환자의 약 97%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소규모 종교모임, 방문판매업소, 탁구장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되고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고 특히 무등록 방문판매업소 감염사례에서 감염사례에서 60대 이상 확진자가 약 70%에 달한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전파 속도와 확산으로 인해 접촉자 추적관리만으로는 전파 속도를 늦추기에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는 등 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치료 중인 환자는 이달 들어 수도권지역에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잇따르면서 지난 6월 1일 810명에서, 2일 823명, 3일 850명, 4일 857명, 5일 889명, 6일 915명, 7일 951명, 8일 978명, 9일 989명, 10일 1015명으로 늘어났고, 이날 0시 현재 치료 중인 전체 환자 수는 1017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만 207명이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지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전체 치료 환자의 79.9%인 812명이다.

특히 코로나19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느냐를 전국적으로 따져보는 재생산지수가 2에 가까운 값을 보이면서 이에 대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9일 기준 수도권 감염전담병원 13곳에 확보한 병상은 1711개 병상이다. 이 중 현재 입윈 가능한 병상은 977개로 수도권 병상 공급에는 아직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또 수도권 감염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는 방안도 지자체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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