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결과를 정례브리핑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결과를 정례브리핑하고 있다.

정부가 경북 예천의 지역사회 감염사례를 예로 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끈을 늦추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예천에서는 지난 9일 48세 여성 A씨와 그 가족 3명, 직장 동료 1명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뒤 확진자가 매일 나오고 있으며, 일주일 사이에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경북 예천군 등에서 확진자들이 식당, 술집,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여러 곳을 방문했고 이것이 확산돼 오늘까지 불과 일주일 사이에 3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이 30명 남짓한 가족과 이웃을 순식간에 감염시키는 이번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지역사회의 감염을 막는 예방 주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그간의 경험으로 국민 개개인이 서로 깊이 연결된 존재이며,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기억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준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듭 당부하고 나선 것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20명대로 주춤하고, 날씨도 따뜻해지면서 외출과 모임을 계획하려는 사람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시기”라며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모임이나 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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