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가 11일 대한의사협회에 한·양방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코로나19) 사태의 현명한 극복을 위한 대국민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한의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의협의) 비이성적이고 비도덕적인 행태에 대한 즉각적인 중단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에 한약을 잘못 먹으면 흡입성 폐렴에 걸릴 수 있다’는 근거 없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오해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의협의) 이 같은 발언은 한약의 높은 치료효과와 선호도를 두려워해 ‘밥그릇 싸움’으로 몰고 가려는 얄팍한 속셈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흡입성 폐렴은 5um 미만의 비말액이 세기관지 또는 폐포에 침착돼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는 것은 (의협도) 잘 알고 있을 것”며 “자신들의 발언이 선동이 아니라면 어떻게 한약을 복용했을 때 이 같은 폐렴이 발생하는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중국에서 한약을 투여했을 때 코로나19 확진자들의 87%에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역시 환경적 한계 문제로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도출된 결과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의협의) 주장처럼 절대 폄하될 연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의협은 “불안과 고통에 떨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들과 보호자들을 위한 행보를 계속할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인단체의 책무를 완수해낸다는 각오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통한 무상 한약 지원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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