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염고리를 끊기 위해 노인시설에 대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전지역의 경우 별도의 중앙역학조사팀을 파견해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노인이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늘어나 대책이 필요하고 주간보호시설의 경우 입원이 아니라 출퇴근 방식이어서 매일 검사를 하는 게 어렵지만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앙방역대책본부 차원에서 강화되고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을 실행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앙 차원의) 별도 역학조사팀이 대전에 파견하고 더 이상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전시와 함께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에서는 사흘 만에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대전에서는 방문판매업체와 교회 방문자, 이들의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교회를 다닌 사람이 방문판매업체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늘 0시 기준 지역사회 감염자는 51명 가운데 수도권에서 39명, 대전 7명, 충남 3명, 세종과 전북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인근 세종시에서 40대 여성이 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대전과 연결된 것 같은데 아직 인근 지역으로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대전 상황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추후 (환자 발병) 상황이나 확산 증감 변화, 세종 등에서의 확산은 방대본과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상황을 연휴기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주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면서 긴장감이 완화되고 이동량도 급증하면서 소모임이 활성화되고 이후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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