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르는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공부하는 간호사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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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르는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공부하는 간호사 돼야”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0.04.0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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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중환자실 강주원 간호사

 

심장내과중환자실 강주원 간호사
심장내과중환자실 강주원 간호사
◆ 현재 하는 일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서울아산병원의 체계적인 교육체계 속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학부 시절의 목표대로 지난 2016년 5월 입사했습니다. 타원 심장 내과 중환자실의 실습 경험이 인상 깊어 중환자실에 지원했지만 일반 병동에 배정됐습니다. 그러나 병동 업무를 하면서도 중환자를 간호하고 싶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공부해 지난해 1월 심장내과중환자실(Coronary care unit, 이하 CCU)로 로테이션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CCU에서 Acute coronary syndrome 환자의 CAG, PCI 등의 시술 전후 간호를 시행하며, Heart failure, CPCR 환자의 post care 등의 중증환자를 집중간호하고 있습니다. 부정맥 환자들의 인공심박동기, 인공제세동기 삽입 치료 전후 간호도 하고 있고요.
 
◆ 혹시 간호사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있나요?
 
병동에 처음 입사해 신규간호사로 일할 때,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진 환자가 있었습니다. 제가 담당 간호사였고, 결국에 그 환자는 expire 했습니다. 제 첫 사후간호였죠. 기숙사로 돌아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고 더 좋은 간호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지금 성장 된 제 모습을 보면 그 환자가 많이 생각납니다.
 
◆ 간호사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상태가 악화된 환자가 CPCR 후에 Intubation, ECMO insertion하고 병동에서 CCU로 내려옵니다. 급성기 상태에서는 vital sign, ABGA 등 모든 수치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흔들립니다. 그러나 차츰 안 좋았던 수치들이 좋아지며 환자는 안정을 찾고, 이후 ventilator weaning하고, ECMO도 remove 한 후 호전돼 다시 병동으로 올라가게 될 때, ‘저 환자 정말 안 좋았었는데’라고 생각하며 기쁨을 느낀답니다. 사실 간호사라는 직업이 매 순간에 보람을 느끼죠. 모두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 간호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이제 5년 차 간호사입니다. 5년은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시간입니다. 버티기만 한다면 경력이 쌓이고 업무 실력이 늘겠죠. 그러나 단순히 경력이 쌓여 빨라진 업무 능력만 보고 훌륭하고 뛰어난 간호사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꾸준히 모르는 분야에 도전하고 공부해야만 똑똑한 간호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근무 동안에 모르는 내용이 있을 때 용어 하나라도 그날 바로 찾아보고 공부하는 게 머리에 가장 잘 남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방대하고 막막한 의학 지식이 하나하나 쌓여갈 겁니다. 저도 그렇게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도 언젠간 똑똑하고 훌륭한 간호사가 될 수 있겠죠?
 
◆ 간호사 근무환경을 비롯해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높은 노동 강도와 그에 비해 낮은 처우 수준, 직장 내 태움으로 간호사의 근무환경은 항상 힘들고 어렵습니다. 요즘 태움으로 인한 인권 침해는 많이 느끼지 못하지만, 간호사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호사 처우개선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3교대와 야간근무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간호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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