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가 지난 28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한 ‘The 14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3(이하 KHC 2023)’에서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오의금 학장<사진>은 ‘초연결, 초고령 사회에서 환자 중심의 간호의 방향’을 주제로 미래 간호사들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오 학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정보화 시대로 AI와 데이터 IoT가 결합한 초연결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며 “사람, 데이터와 사물 등이 모든 것이 연결돼 이를 활용해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미래 사회가 열린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산업이 빠르게 디지털 전환됨에 따라 AI를 통한 정밀 의료를 실현하는 것이 가속화되고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간호사들이 해야 할 일도 많아질 것”이라며 “정밀의료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라 노인 의료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커뮤니티 케어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의금 학장은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으로 노인의 의료비용은 매달 600만 원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현재 의료시스템으로 이를 감당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디지털 의료와 돌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통해 한국형 커뮤니티 케어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체계가 병원에서 의사 간호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새로 개발된 의료 플랫폼과 또 다른 헬스케어 서비스 공급자들이 생겨나면서 간호 서비스도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 학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간호사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도 키워야 한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수용하고 내재화를 통해 전문적인 간호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의료 환경에서 간호사의 역할로 간호 제공자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제공 코디네이터 △디지털 관리자 △정보 전문가 △지식 중개인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의금 학장은 “효율적이고 인간 중심의 질적 돌봄 서비스를 위해서 AI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간호의 범위도 실무 범위를 확장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표준도 수립하면서 간호사들의 발전을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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