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고모(88)씨는 폐렴에 걸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고씨는 평소 치매가 있었고 불안과 수면장애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는데, 섬망이 악화되면서 음식물 사레가 걸려 폐렴이 발생했다. 시니어환자관리팀은 치료 전 환자의 지참약과 위험요인, 향후 악화요인을 확인했고, 다학제(여러과 간 협진)팀 회의로 중재방안을 결정해 실행했다. 섬망 악화 약물을 줄이고 안전한 대체 약물 제안, 보호자 섬망 교육 시행, 낙상 및 거동 악화 예방 위한 조기 병상 물리치료,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등을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 섬망 악화 예방 위한 보청기 제작 권유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는 폐렴 치료 뿐 아니라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받았고 큰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이 노년기 환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노년기 환자들은 여러 질병을 동반하고 있고 치료 후에도 거동이 불편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등 회복도 느려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노년의 환자들을 위한 특화된 환자 관리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속도가 더딘 상태다.


서울아산병원은 입원부터 퇴원 후까지 노년기 환자에게 특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시니어환자관리팀을 최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시니어환자관리팀은 입원하는 노년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허약 척도(CFS)’ 평가를 통해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 허약 환자를 미리 선정한다. ‘임상 허약 척도’는 환자가 거동하는 모습과 일상생활 능력을 빠른 시간 내 관찰해 허약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또 노년기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복잡한 문제들을 ▲환자의 요구사항(what Matters) ▲약제(Medication) ▲정신건강(Mentation) ▲거동(Mobility)으로 분류한 ‘4M’ 개념을 도입했다.

출처 : 뉴시스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816_0002415031&cID=10201&pID=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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