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안녕하세요 선생님^^인터뷰를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 영남지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재형이라고 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간호사 경력은 올해로 11년차, 기증원으로 들어와서 일한 지는 벌써 7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Q2. 간호사가 되기로 마음 먹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으셨나요? 처음 입사 후 느낀 점들은 무엇이였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남자들이 제일 많이 가는 공대 쪽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부모님의 권유로 인해 간호학과를 지원하게 되었고, 이후에 관심을 가지다가 수시로 여러 대학교를 지원해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마음 먹게 된 계기가 지금까지 계속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중환자실로 첫 출근을 하였고 설렘과 기쁨도 있었지만 “실수하지는 않을까?”, “내가 환자를 잘 볼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신규 간호사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나름 잘 이겨내고 현재까지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

 

Q3. 임상에 있었을 당시 ICU에서 근무하셨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ICU 근무는 직접 지망을 하셨던 것인가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2,3 순위 모두 중환자실 지원을 했습니다. 중환자실로 지원을 한 이유는 다른 파트도 비슷하지만 중환자실에서는 보통 한 가지의 질병을 집중적으로 치료를 하여 환자의 상태를 보고 그에 맞춰서 치료를 하는 것이 자신이 그 질병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고 깊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을 하였습니다.

 

중환자실은 한 가지에 대해서 깊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다양한 질병을 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고 응급실은 한 가지에 대해서 깊게 배울 수는 없지만 다양한 질병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고민을 하였지만 이왕 배우는 김에 중환자실에서 배우고 후에 다른 파트도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4. ICU에서 근무를 하면서 가장 자주 접했던 대상자의 질환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다녔던 병원의 중환자실은 신경외과 환자들이 주로 입원을 많이 했습니다. 일반적인 뇌출혈, 사고로 인한 외상성 뇌출혈을 많이 봤었고 그 때문에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5. ICU 신규간호사라면 공통적으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이고 어떻게 공부하고 적응해나가는 것이 좋은지 조언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신규 간호사라고 하면 중환자실 뿐만 아니라 업무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뭘 해야 하는지 어떤 걸 해야 하는지를 파악 하는게 중요할 것 같고 절대 혼자서 판단하지 말고 선임 간호사 선생님에게 질문하고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트레이닝 중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메모를 해서 나중에 따로 정리를 해서 공부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어떻게 하면 잘 하는지를 찾으면 더 수월하게 적응 잘 할 것 같습니다.

 

Q6. 선생님께서는 현재 장기기증 코디네이터로 근무하시는데 어떠한 계기로 임상에서 나오게 되셨나요?

2015년 11월쯤 내년(2016년) 30살 되기 전에 그만두고 조금 쉬자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대학교 입학 후 군대, 복학, 국가고시까지 쉬지 않고 계속 달려왔고, 국가고시 이후에도 바로 병원 신규 간호사 오리엔테이션을 진행을 해서 쉼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그만둬야지라고 생각했다가 우연찮게 장기 기증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고, 한국장기기증원이라는 곳이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자격 조건을 되었기에 혹시나 해서 지원을 했었고 떨어지면 “그냥 쉬자”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합격을 해버려서.. 지금까지 아무 탈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Q7. 장기기증 코디네이터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조건은 4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에서 2년 이상의 임상 경력만 있으면 지원 가능합니다. 공공기관이라서 블라인드로 진행되고 따로 시험이나 평가는 없습니다. 자차는 있으면 좋고 수술실이나 중환자실 경력이 있으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능력은 제 생각에는 공감, 의사 소통인 것 같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제일 많이 하는게 의료진과의 의사 소통, 뇌사 추정자 보호자와의 공감, 대화입니다. 내가 어떠한 말을 하는가에 따라서 상대방에게 불편감을 줄 수도 있고 편안함을 줄 수도 있어 이 2가지가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7년째 일을 하고 있지만 그 부분은 아직도 신경 써서 의료진이나 보호자분들과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Q8. 장기기증 코디네이터의 미래적 전망은 어떠하며 해당 직무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느끼시나요?

현재 저와 같이 장기조직기증 업무를 할 수 있는 코디네이터가 전국에 50~60명 정도입니다. 그만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전문적인 과정을 거쳐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기증 활성화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현재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 같습니다.

 

직무의 장&단점은 근무하시는 선생님들마다 다른데 지금부터는 저의..생각입니다.

장점은 일단 상근직(9AM~6PM)입니다. 그 외 시간에는 당직제로 운영이 되고 있어 당직이 아니면 퇴근 후 개인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위에서 얘기했듯이 이 업무를 할 수 있는 코디네이터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으며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로 업무 환경이 즐겁고 연차(시차)의 사용이 자유롭습니다.

 

단점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뇌사 추정자로 인해서 새벽에라도 환자가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당직) 그리고 기증이 동의가 되면 관리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데 보통 1박 2일~2박 3일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병원에서 늦게까지 업무를 하거나 밤을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뇌사 추정자의 가족을 만나서 면담을 해야 하는 것이 많이 힘든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Q9. 장기기증 코디네이터가 되고 난 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셨는지 궁금합니다.

여러 수혜자분들에게 새 생명을 전달했는 것은 저희 모든 선생님들이 똑같이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외 어느 병원에서 저희 KODA와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 업무 협약을 통해서 환자를 이송하지 않고 해당 병원에서 진행을 할 수 있게 협약 체결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그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아 지역 기증 활성화가 많이 되었고 기증 활성화 회의를 통해서 더 발전을 하고 있어 제가 입사 이후 가장 잘 했고 기억에 남는 일인 것 같습니다.

 

Q10. 선생님의 앞으로 계획과 최종 꿈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인 계획과 꿈은 앞으로 조금 더 기증 활성화가 되어서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 1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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