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간호대학 입학정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고, 인구 1천명당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 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대 입학정원은 매년 늘고 있지만 큰 임금격차와 열악한 근무환경 탓으로 지역별 간호사 수급 불균형은 더 심화돼 간호사 업무범위와 처우개선 등을 담은 간호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간호통계연보'를 펴냈다.

통계집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0년간 인구 1천명당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간호사 수는 2.4명에서 4.4명으로 늘었다.

특히 광주는 인구 1천명당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입학정원 증가도 가장 높았다.

인구 1천명당 간호대학 입학정원은 광주가 1.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0.97명, 강원 0.92명, 전남 0.77명 전북 0.73명 순이었다. 간호대학 입학정원 수는 지난 10년간 계속 증가해 2009년 대비 2020년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광주(0.63명→1.06명)와 경북(0.57명→0.97명)으로 0.4명 증가했다.

인구 1천명당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 수가 가장 많은 지역도 광주(6.1명)였다. 이어 서울·부산(각 5.7명), 대구(5.2명), 대전(5.0명), 전남(4.8명) 순이었다.

지난 10년간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부산(2.8명)에 이어 광주와 서울이 각 2.7명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남·충남·충북은 10.0명으로 분석됐다.

간협은 "지역별 간호사 수급불균형 심화를 개선하기 위해 근무환경 개선과 의료기관들의 법적 인력 준수 등 법적 의무화 장치 마련을 위해 간호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호사 근무환경과 처우개선 등을 통해 숙련된 간호사가 떠나지 않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숙련된 간호사가 많을수록 국민 건강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무등일보(http://ww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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