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갱년기 질환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는 여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갱년기 여성에 대한 각별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15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여성 1263만 명이 갱년기 질환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기준 여성 갱년기 질환자는 240만 명으로 통계청 자료에 따른 우리나라 60세 이상 여성 648만 명 중 37%에 달했다.

같은 기간 갱년기 질환 중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50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폐경기전후장애(390만 명), 변비(203만 명), 빈혈(163만 명) 순이었다. 또 지난 2015년 209만 명이던 환자는 5년이 지난 2019년에 240만 명으로 31만 명이 증가했다.

최근 5년 사이 여성 갱년기 질환 증가율을 보면 골다공증 진료환자가 25만 명, 32.4%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골다공증 진료환자는 35.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고, 폐경기전후장애 29.4%, 변비 29.2%, 빈혈 27.5% 순으로 모두 지난 2015년과 비교해 높게 나왔다.

70세 이상 골다공증 진료환자 35.3%로 가장 높았고, 빈혈 30%, 폐경기후장애 27.9%, 변비 26.2% 순이었다.

김원이 의원은 “갈수록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이전과 달리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여성 갱년기 질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며 “노후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여성 갱년기 질환자에 대한 보건당국의 정확한 분석, 정부 부처와 지자체간 보건 지원정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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