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는 2020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유엔기구 세계식량기구(WFP)가 선정된 것과 관련 12일 논평을 내고 축하를 표명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핏사렉 두 간호사의 노벨평화상 추천 운동이 헛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간협은 이날 ‘2020 노벨평화상을 위한 우리의 발걸음은 헛되지 않았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2020년 노벨평화상을 WFP가 받게 돼 축하한다”면서 “전 세계의 기아와 분쟁이 인류의 평화수호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WFP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믿는다”며 WFP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축하했다.

이어 “간협에서는 한국전쟁 후 가장 어려웠던 시절 한센병 환자들을 43년간 돌본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핏사렉 두 간호사의 노벨평화상추천운동을 전개해왔다”면서 “특히 올해는 ‘세계 간호사의 해’를 맞았고,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신종 감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지금까지 그 어떤 때보다 간호사의 중요성과 역할이 돋보인 한 해였다”며 “간협이 추진한 간호사 노벨평화상 추천은 환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투쟁하는 세계의 간호사들에게 보내는 최대의 경의이고, 헌사였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에서 헌신한 두 간호사를 위해 간호 가족을 비롯한 간호계에서 100만 명이 넘게 추천 서명을 했고, 두 간호사를 기리는 수필 공모전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간호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는 전 세계 국가 간호협회 모임인 국제간호협의회(ICN)와 전 세계 간호사들에게도 큰 울림이 되었고 큰 반향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간협은 노벨평화상을 향한 간호사들의 도전은 헛되지 않았고, 이 발걸음은 앞으로도 세계 간호사에도 큰 기념비적 계기가 됐으리라 믿는다”면서 “이를 계기로 구축한 세계적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간호는 더 성장하고 국민의 더 나은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국민들에게 다짐한다”며 “그동안 간협과 함께 뜻을 모으고 협력해주신 국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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