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격리병동 간호사실에서 간호사가 환자들의 상태를 CCTV로 확인하고 있다./뉴스1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격리병동 간호사실에서 간호사가 환자들의 상태를 CCTV로 확인하고 있다./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이상인 위중·중증 환자가 최근 2주 사이 111명이나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운영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중증이상인 위중·중증 환자는 169명으로 최근 2주 사이 191.4%인 111명이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번 주에 20개 중환자 병상을 추가했으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운영은 어의치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지난 9일 기준 전국에 39개, 즉시 가용 병상은 35개가 남아있다.

수도권은 병상이 서울 8개, 경기 1개, 인천 1개 등으로 모두 10개에 불과하고 즉시 가용 병상은 6개 남았을 뿐이다. 광주와 대전, 강원, 전북, 경북은 중환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이 1개도 남아있지 않아 일반 음압 병상이나 인근 시·도로 이동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중증이상인 위중·중증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67명(중증 33명, 위중 3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80세 이상 39명(중증 26명, 위중 13명), 60세 이상 38명(중증 24명, 위중 14명), 50대 16명(중증 9명, 위중 7명), 40대 8명(중증 4명, 위중 4명), 30대 1명(중증 1명) 순이었다.

위중한 환자의 경우 인공호흡기나 체외막 산소공급 또 지속적인 신장대체요법 치료환자를 받는 환자를 의미하고, 중증환자는 산소마스크 또는 고유량의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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