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GC녹십자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용 제조 공정이 완료돼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발생 현황 정례브리핑을 통해 “혈장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의 제조 공정이 완료됐고 지난달 29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미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해 향후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으로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분병(만들어진 약물을 병에 담는 과정)을 진행하고,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속에 포함된 다양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판단에 따라 임상 1상이 면제돼 2상부터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에 대한 임상역학 정보와 관련해 그동안 1차, 2차에 걸쳐서 17개 기관에 대해 공개가 이루어진 데 이어 3차 심의를 통해서 9개 기관에 대해서도 추가로 임상역학정보가 공개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임상역학정보는  ‘코로나19 환자정보 활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원격 분석 5채널과 직접 방문 25채널 등 지정된 정보공개 시스템을 이용한 공개가 이뤄진다.

3차로 승인된 9개 기관에서는 △중증 코로나19의 호흡기 위험인자와 예후 규명 △임상 양상 결정 요인분석 △기저질환에 따른 예후 차이 분석 등에 임상역학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이번 임상역학정보 공개를 계기로 전문가들이 방역대책 수립에 필요한 많은 과학적 근거 자료를 생산해 주길 바란다”며 코로나19 관련 연구에 관심 있는 기관의 지속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공개 신청은 질본 홈페이지(www.cdc.go.kr)를 통해 지난 6월 26일부터 받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35개 병원에서 116명의 환자에 대해 신청해 현재 116명 모두에게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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