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10명 중 9명은 경증이었으며 입원치료 당시 보였던 증상은 기침, 객담, 발열, 두통 순으로 많았다.

또 확진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20.7일이었고, 산소치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중증·위중 환자의 경우 평균 입원기간이 이보다 3일 많은 23.7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상정보 기초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 자료는 지난 4월 30일까지 격리해제 또는 사망이 확인된 확진자 8976명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방대본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의료기관 입원격리한 경우는 62%(5570명)로 가장 많았다. 또 생활치료센터 입소는 36%(3230명), 자택격리한 경우는 2%(176명)였다.

입원ㆍ입소 당시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 중 1개 이상 증상이 있었던 비율은 입원치료자는 73.3%,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35.2%였다. 

코로나19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객담, 호흡곤란, 인후염, 콧물, 근육통, 피로나 권태, 두통, 의식장애, 구토나 오심, 설사 등이 있다.

입원치료 확진자의 입원 당시 가장 많았던 증상은 기침(41.8%), 객담(28.9%), 발열(20.1%), 두통(17.2%)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 당시 전체 확진자의 90.9%는 경증이었으며, 산소치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는 9.1%였다.

임상 중증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당뇨, 만성신장질환, 만성심장질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 산소치료 필요한 중증 확진자 비율이 증가했다.

사망자를 포함해 산소치료를 받은 확진자 비율을 보면 80대이상이 5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 37.7%, 60대 17.1%, 50대 8.3%, 40대 3%, 30대 1.8%, 20대 0.8%, 10대 0.4%, 10세미만 0%였다. 또 입원한 확진자 중 산소치료를 받은 경우 94.1%가 입원 후 8일 이내 산소치료를 시작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 3450명 대다수는 격리기간 중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상태를 유지하다가 격리해제 됐으며, 일부 확진자가 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7명이었다. 

입원치료 확진자의 평균 재원기간은 20.7일이었으며, 산소치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의 평균 재원기간은 23.7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