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지방의료원의 간호 인력난 해소와 수급 안정을 위해 공공간호사 양성에 나서고 있다.

도는 우수한 공공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지방의료원 공공간호사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청주·충주의료원에 근무를 희망하는 간호대학 졸업예정자에게 1인당 800만원의 장학금을 일시 지급하는 사업이다. 도내에 1년 이상 거주한 도민이나 자녀들이 대상이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간호학과 장학생은 졸업 후 청주·충주의료원에서 2년간 의무 복무하게 된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4월까지 청주의료원 24명, 충주의료원 19명 등 43명의 장학생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장학금은 충북도 50%,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10%, 의료원 40% 비율로 부담한다.

지난 2022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79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37명이 의료원에 복무하고 있다. 지난해 선발된 42명은 4월부터 복무할 예정이다.

도는 매년 4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 두 의료원에 간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도내 지방의료원 2곳(청주, 충주)의 정원 대비 간호사 부족은 2019년 63명, 2020년 86명, 2021년 86명, 2022년 91명, 2023년 58명, 2024년 8명이다. 지방대 간호학과 졸업자들이 수도권 병원으로 몰려 간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두 의료원은 공공보건의료 기능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의료원의 간호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간호사 수급이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예비 간호 인력이 많이 추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9891932&code=6112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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