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땜빵교수 웬 말이냐? 질 높은 교육 보장하라!’ ‘정당한 학습권 보장을 요구한다! 학교와 총장은 응답하라!’ ‘창원문성대와 교육부에 요청한다.

감사하고 대책 방안 제시하라’(2월 19일 5면)

창원문성대학교 간호학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이 열린 4일 대학 캠퍼스 곳곳에는 전임교수 충원을 요구하는 간호학과 비상대책위원회의 현수막이 걸렸다.

이날 창원문성대 간호학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부족한 전임교수를 충원하기 위해 채용 절차를 밟고 있는 창원문성대 간호학과는 법정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개강을 맞이했다.

지난해 2월 전임교수 10명 중 5명이 한꺼번에 그만둔 이후 번번이 채용이 불발되는 사이 지난달 3명의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간호학과 전임교수는 단 2명에 불과했다.

최근 대학 측이 2명을 채용했지만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간호교육 인증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필요한 인원인 11명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7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창원문성대 간호학과는 올해 하반기 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2026학년도 입학생부터는 간호사 국가고시를 응시할 수 없다.

 

소수현 비대위원장은 “보통 2주 전에 시간표가 나오거나 늦어도 1주 전에는 나오는데, 이번 학기 시간표는 개강 전날인 어제 낮 12시에 발표됐다”며 “전임교수는 4명에 불과하고 겸임교수와 강사, 타 학과 교수까지 포함해서 20여명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서는 학습권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했는데,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학생들에게 들어보고 요구할 것은 요구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문성대 간호학과 학부모들은 지역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니며 교수 부족 사태 해결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윤한홍 의원실 관계자는 “교수진 구성 자체가 안 되다 보니 나중에 필요한 학점을 취득하지 못해 졸업을 못하고 국가고시도 못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니까 (학부모들이) 호소하러 지난 2일 의원실을 찾아왔다”며 “다른 의원실도 방문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교육부와 접촉을 해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창원문성대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출처 : 경남신문 (https://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42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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