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부여 채널과 보건 콘텐츠 섹션./사진=연합뉴스 제공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01/2024020101656.html
라벨 부여 채널과 보건 콘텐츠 섹션./사진=연합뉴스 제공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01/2024020101656.html

유튜브가 가짜 건강정보를 막고 양질의 의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이 운영하는 채널에 인증 라벨을 부여하고 우선 추천하기로 했다.

1일, ICT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달 30일부터 특정 분야 의료 전문가가 운영하는 채널을 대상으로 '유튜브 헬스 기능' 적용 신청을 받고 있다.

유튜브 헬스 기능이 적용되면 '대한민국의 면허를 소지한 의사' 등 공신력 있는 출처의 동영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라벨이 표시된다. 또 건강 관련 주제를 검색했을 때 먼저 추천되는 '보건 콘텐츠 섹션'에 포함된다.

해당 기능을 신청하려면 적법한 면허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 있어야 하며 의학전문학회협의회(CMSS), 미국 의학한림원(NAM),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건강 정보 공유 표준을 따라야 한다.

앞서 유튜브는 지난해 1월 말부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대형 국내 의료기관에 ‘출처 대한민국 공인 의료 서비스 제공자’라는 인증 라벨을 부여하고 이들 채널의 동영상을 우선 추천하고 있다.

유튜브 측은 이전까지는 교육 기관, 병원, 정부 기관 등 조직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이 기능이 개별 의료 전문가까지 확대 적용돼 더욱 다양한 의료 관련 채널에서 고품질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유튜브엔 검증 안 된 의료정보가 범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대병원 연구팀이 이비인후과 질환인 '이명'을 검색어로 조회 수 상위 영상 100개를 찾아 분석한 결과,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만든 영상은 27개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문가들은 청력 손실과 소음 노출 등 이명 원인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재훈련과 보청기 사용을 치료법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반면, 비전문가들은 스트레스나 식습관 등을 원인으로 꼽으며, 명상과 수면, 영양제 복용 등을 강조했다. 전문가는 영상의 96%를 환자 교육에 집중했지만, 비전문가 영상의 75%는 제품 광고나 홍보로 이어지기도 했다.

 


출처 : 헬스조선(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01/20240201016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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