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서 저혈당 쇼크로 의식이 없는 주민을 방문간호사가 발견,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했다.

12일 강진군에 따르면 보건소 노인건강과 만성질환관리팀 서현영 방문간호사가 지난 9일 오후 1시35분쯤 병영면 한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 측정, 저주파 치료 등을 시행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교육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경로당을 찾지 않는 노인들에게 연락을 돌려 경로당에서 건강관리를 받도록 했다. 일부는 집을 찾아 상태를 확인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80대 A할머니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서 간호사는 오후 4시16분쯤 연락이 닿지 않은 80대 A할머니의 집을 직접 방문했다.


서 간호사가 집에 앞에서 A할머니를 불렀지만 대답은 없었고, TV 소리만 들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열고 들어간 서 간호사는 A할머니가 미동과 의식이 거의 없고 옷이 축축한 상태인 것을 확인, 곧바로 혈압, 혈당을 측정했다. A할머니는 혈압 130/80, 혈당 50으로 저혈당 쇼크 증상을 보였다.

서 간호사는 오후 4시19분쯤 119에 신고하고 옆집에 도움을 청했다. 119 구급대원이 오는 동안 침착하게 A씨를 일으켜 설탕물을 먹이는 등 혈당을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119 구급대원들이 가지고 온 포도당 수액을 맞은 A할머니는 의식을 점차 회복한 후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목포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현영 간호사는 "빠른 응급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다행이다"며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 누구나 그런 상황이라면 도왔을 것이고 앞으로도 방문대상자 어르신들을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5288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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