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상을 준비한다. 아주대학교 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아주대 의과대학은 학생들이 학업 외에도 다방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2022학년도에 도입한 자기개발장학 제도를 지난해 개편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학생이 장학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다만 한 의료원장은 "최근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이슈가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은 이처럼 훌륭한 제도와 교원,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대학병원 병상수 대비 의과대학 정원이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과대학에서 더 많은 의료인을 양성함으로써 경기지역에 안정적으로 의사를 수급하고, 공공의료 분야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길 희망했다.

아주대 간호대학은 짧은 역사에도 매년 간호사 국가시험에 100%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올해부터는 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 등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대학원 가정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개설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아주대병원은 연구 분야에서 복지부 질환유효성평가센터와 한국형 수술질 향상 프로젝트, 과기정통부 바이오의료기술사업 등 대규모 국책 연구 사업에 잇달아 선정됐다.

한 의료원장은 "연구중심병원은 R&D사업 연구성과 우수병원으로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의료원의 뛰어난 연구 역량을 또 한 번 확인하는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병원은 환자와 내원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주력해 온 결과 환자가 직접 평가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병원 부문 5위에 올랐다. 의료질 평가에서는 상위 2% 병원만이 받을 수 있는 최상위등급인 '1-가' 등급을 4년 연속 획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과 치과병원의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 신설로 지역사회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한층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도 성과로 꼽혔다.

 


지난해 6월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인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은 올 상반기 내 설계업체를 선정해 2026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500병상 규모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진료 환경을 갖출 신관과 최적의 연구 환경을 조성할 첨단의학관 역시 올해 배치 계획 등을 구체화해 설계를 추진한다.

한 의료원장은 "오랜 시간 계획해 온 일들이 모두 실현되고 나면 우리 의료원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스마트병원의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경기남부 권역의 의료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주대병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올해는 양적·질적 확장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아응급환자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본관 옆 공간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개설을 추진 중이며, 세계 상위 1%의 낮은 사망률을 달성하고 있는 권역외상센터는 리모델링을 시행함과 동시에 바이패스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 응급의료 전용헬기 지상 헬기장 이전과 파워플랜트 지하 주차장 증축, 건강증진센터 확장도 함께 계획돼 있으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추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한다.

한 의료원장은 "30주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약의 해’라는 의미를 지닌다. 2024년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잘하는 분야에 더욱 집중해 머지 않은 미래에 세계가 인정하는 의료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https://www.medipana.com/article/view.php?news_idx=321142&sch_cate=B)

저작권자 © 간호사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