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위탁사업 ‘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을 위한 간호사 표준 교육프로그램 개발’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은 ‘표준화된 특수병동(중환자실, 응급실) 임상간호교육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대한민국 임상간호교육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중환자실과 응급실에서의 환자 중증도와 특수중재 건수의 증가로 간호사들이 높은 역량과 숙련도를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이 시스템으로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숙련된 간호사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임상 현장 간호교육은 주로 단기간의 일방향 교육으로 이뤄져 경력에 따른 단계별 학습·평가 체계의 미흡함이 간호사의 숙련도 향상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대 1 개별 프리셉터십도 진행됐지만 일관된 교육 효과를 얻지 못했다.

서울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위탁사업 ‘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을 위한 간호사 표준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필수의료가 보장되도록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표준화된 임상간호교육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하면 교육전담간호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중증환자 간호 표준 매뉴얼을 통해 숙련된 간호사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양성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은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위탁사업 ‘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을 위한 간호사 표준 교육프로그램 개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특수병동 교육전담간호사 운영사례 포스터 및 개발 프로그램 전시 △사업성과보고 △특수병동 교육전담간호사 훈련과정 우수 교육생 시상 및 경험 발표 △특수병동 간호사 교육프로그램 시범적용 우수 사례 시상 및 사례 발표 △우수 포스터 시상’ 등 다양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병원간호사회, 병원중환자간호사회, 병원응급간호사회, 52개의 시범적용 기관 간호사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했다.

세션1에서는 교육프로그램에 사용된 교재 및 시범적용 운영사례 포스터가 전시됐고, 세션2에서는 서울대병원 최완희 임상간호교육센터장의 개회사와 김영태 병원장의 축사에 이어 권희경 임상간호교육팀장의 사업 성과발표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특수병동(중환자실, 응급실) 신규간호사 표준 교육프로그램 자료를 총 267건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58명의 교육간호사를 대상으로 7일 과정의 특수병동 교육전담간호사 훈련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프로그램은 전국 52개 종합병원 이상 기관에서 운영됐으며, 교육생(신규 간호사) 및 교육전담간호사의 만족도는 각각 4.8점으로(5점 만점) 높게 나타났으며, 학업성취도 역시 향상됐다.

김영태 병원장(서울대병원)은 “우리나라의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것은 중요하며, 이는 의료질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개발된 중환자실 및 응급실 간호사 교육프로그램이 전국 단위의 교육전담간호사들에 의해 잘 적용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https://www.fnnews.com/news/20231227151851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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