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안녕하세요 선생님^^인터뷰를 수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Family Medicine Outpatient Clinic, 8th Medical Group, 군산 미공군부대 에서 Clinical Nurse로 일하고 있는 널스맷쏭 (송태헌 간호사)입니다. 저는 2015년 대구 계명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성모병원 마취간호 팀에서 신규간호사로 시작해, 2년의 대학병원 임상경력이 있습니다. 그 후 Adult & Pediatric Outpatient Clinic, Brian D Allgood Army Community Hospital, Camp Humphreys, 평택에서 3년 2개월 동안 간호사로 근무 후, 현재는 위에 기입한 바와 같이 군산 미공군부대 8th Medical Group로 승진하게 되어 이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Q2. 간호사를 직업으로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하신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19살때까지 굉장히 철이 없고, 꿈도 없고 아무런 희망이 없던 내신 9등급인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인문계를 들어갔지만, 수업시간에 늘 잠만 자고, 다리 한 짝 빼놓고 점심시간만 기다리고, 오로지 체육시간만 좋아하던 한심한 학생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한심한 아들을 보며 본인이 20대 때 법학과를 전공했던 아버지는, 하던 일을 모두 접고 나이 50에 안산대학교 간호학과로 입학을 하셨습니다. 그가 간호대학을 들어가며 한심한 아들에게 전했던 한마디가 있습니다. “나이 먹은 나도 할 수 있는데, 너라고 못할 것이 무엇이냐”. 아버지는 돈도, 직업도, 배움을 위해서가 아닌 오직 한심한 아들에게 행동과 실행으로써 보여주기 위해 그 엄청난 도전을 하셨습니다. 그 한심한 청년의 인생은 그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고, 그 청년이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은 19살 여름방학 때부터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는 청년에게 말합니다. “너는 적어도 외국인을 좋아해서 영어를 좋아하고, 남자라는 희소성이 있으니 훗날 ‘국제적 남자간호사’를 꿈꿔서 도전해봐라” 라고 조언과 길을 제시해 주셨고, 아무런 선택권이 없던 저는 그렇게 그냥 그 길로 제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청년은 바로 저, 널스맷쏭 입니다. 더 나아가, 저희 아버지는 ‘노르웨이 간호사 면허증’을 아들은 ‘미국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하였고, 또한 감히 대한민국 간호계 최초로 손웅정, 손흥민 이라는 타이틀을 받게 된 것 같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Q3. 현재 근무 중인 부서에서 어떠한 일들을 주로 하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저는 현재 군산 미공군대, Family Medicine Outpatient Clinic 에서 임상간호사로 근무중 입니다. 저는 군산 미공군부대에서 현 유일한 정부소속 한국인 민간인 간호사이며, 다양한 미공군 장병들과 일을 함께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의 보스는 미공군 간호장교 소령이며, 미공군 Medical Physicians, 의무병들과 함께 말이죠. 제가 하는 일들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먼저, 저의 Position을 쉽게 한국임상과 비교해 설명하자면, 하루에 환자 스케쥴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조율하는 Charge Nurse역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 하루의 환자 스케줄들을 보면서, 몇 명의 환자들이 배정 되있고 어떤 의무병들이 오늘 어떤 의사와 함께 일하게 할지 조율하며, 매일 아침 Morning Huddle(아침조회) 마다 전반적인 flow에 대해 설명하고 조정합니다.

아침에 클리닉이 진료를 시작하면,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증상과 요구사항들과 함께 클리닉을 방문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예약 약속 없이 그냥 방문하는 Walk-in환자들도 있습니다. 그런 환자들과 소통하면서 어떤 증상으로 왔는지, 어떤 요구사항이 있는지를 들어주며 환자의 상황을 Triage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스케줄을 조정해 가며 급하게 의사와의 약속을 잡아주기도 하고, 부대 안에서 해결이 힘든 경우는 밖에 있는 대한민국 local 병원으로 Transfer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다른 업무중에 Telephone Consult라는 업무가 있습니다. 즉, T-con이라고 하는데 모든 환자들이 의사와의 약속을 기다리고 만나기까지는 이용 가능한 예약들이 충분치 않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의사를 반드시 face to face로 만나서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T-con이라는 것을 통해 전화로 환자의 문제점과 요구사항을 해결해 가는 시스템입니다. 그렇게 하기에 의사를 반드시 만나야 하는 불필요한 예약들을 줄일 수 있고,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간편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환자 예약들을 보면서 사전에 필요한 Lab order, X-ray order같은 것들을 Clinical Nurse의 재량 하에 선처방 하기도 하여, 의사들이 환자를 볼 때 진료가 지연되거나, 기다리는 현상을 센스있게 방지하기도 합니다. 또한,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검진해야 하는 Cervical Cancer Screening, Breast Cancer Screening, Colorectal Cancer Screening, Chlamydia Screening in Women, Controlling Blood Pressure 등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필요한 검사들을 놓치지 않게 합니다. 

주한미군부대는 여러 곳에 부대들이 있고, 평택과 오산을 제외하고는 Inpatient Hospital이 아닌 Outpatient Clinic이기 때문에 부대 안 에서의 자원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Local Hospital과 협력하여 환자와 병원 사이에서 Coordinator같은 중간다리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Q4. 미군부대간호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되셨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실제로 근무해 보니 생각했던 것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맨 처음 서울성모병원에 취업할 수 있어 자랑스러운 나날들도 있었지만, 저의 부족으로 대학병원의 현실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버거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남성으로 2 Infantry Division, Camp Red Cloud에서 카투사로 군복무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계기로 주한미군부대 간호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대학병원을 다니면서 이직을 꿈꾸고 늘 꾸준히 하루하루 준비해 왔습니다. 제가 주한미군부대를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이 컸던 부분은 단 한가지 입니다. ‘언제 공고가 열릴지 알 수 없고, 자주 기회가 없다는 것’ 이었습니다. 주한미군부대의 취업 공고는 오로지 제 전자책에 있는 사이트에만 보이게 됩니다. 일반적인 간호사 커뮤니티 등 그 어떠한 곳에도 올라오지 않습니다. 종종 다른 일반 취업 사이트에서 미군부대 공고를 보고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주한미군부대에는 KGS라는 간호사와 Contractor라는 간호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막막했고 자신이 없었지만, 생각을 반대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취업공고가 언제 열리는지 모르고, 자주 기회가 없다라는 뜻은 그 만큼 안에서 일하고 있는 근무자들이 만족하는 직장이니 자리가 쉽게 생기지 않는다는 것’ 이었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 ‘간절함’과 ‘꾸준함’을 겸비하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공고를 알 수 없기에, 매일매일 취업공고 사이트를 들어가 확인했었고, 언제 올지 모르지만 반드시 한 번은 올라오게 될 그 취업 공고 기회를 잡기 위해 평소에 꾸준히 저를 가꾸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도 주한미군부대에서 일했던 첫 날을 잊지 못합니다. 상대적으로 마취간호팀은 다른 부서들과 비교해도 밥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먹는데 속합니다. 단 30분이라도 먹고 다시 수술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죠. 미군부대 첫 날, 저는 OT를 마치고 밥을 편안한 마음으로 먹고 부대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그 때 그 여유와 감사함이 순간 적응이 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카투사로써 미군부대를 오래 전 경험한 바는 있지만, 병원에서 일하는 환경에 대한 것은 저도 처음 겪었기에 천천히 따라갔습니다. 실제로 근무하니, 생각과 다른 점은 크게 없었고 역시나 대학병원과는 다르게 급하지 않고, 충분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갖게 되고, 조금 더 원활한 관계에서 동료들과 근무를 편히 할 수 있었던 점이 늘 좋았습니다.

 

Q5. 한국에 있는 많은 간호사들이 다들 한 번쯤은 미국 간호사를 꿈꿔 본 적이 있을 텐데요. 선생님께서는 지역은 한국이나 업무적 환경은 미국인 곳에서 근무하고 계시니 더더욱 꿈의 직장일 듯 합니다^^주한 미공군부대 간호사로 일하는 것의 장단점을 한 가지씩 소개해 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정부소속 주한미군부대 간호사로 일하면 다양한, 그리고 신비로운 장단점들이 많습니다. 여러 장단점들 중 굳이 하나씩만 뽑아보자면, 단점으로는 밖에서의 경력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제가 서울성모병원을 처음 들어갈 때, 저는 국방의 의무를 다했기에 다른 여성 동기들보다 호봉이 2호봉 더 높게 인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반 동기들보다 일반적인 월급측면에서도 더 높게 받을 수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주한 미군부대에 와보니 알게 된 것 중 하나가 제가 그 동안 얼만큼의 경력이 있던, 군 경력이 있던지 상관없이 모두 1호봉부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볼 때, 연세가 조금 있으신 선생님들께서 이 곳을 생각하는 것은 마냥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험과 경력을 통해 연봉이 나날이 조금씩 늘어가셨을 텐데, 그런 것과 상관없이 이곳에서는 이곳의 1호봉 기준부터 연봉을 시작하셔야 하기 때문이죠. 제가 판단 했을 때는 이러한 이유로 어린 나이부터 관심을 갖고, 이 곳에 가능한 빨리 입사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부소속 주한미군부대 간호사로써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그냥 쉽게 말해 ‘균형 잡힌 워라벨’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상을 떠나 많은 간호사 선생님들이 삶과 일의 균형이 잡힌 직장들을 찾아 여러 곳들을 알아보고 하시지만, 그 어떤 곳과 비교해도 주한미군부대의 워라벨은 가장 잘 균형 잡힌 곳이라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칼출근, 칼퇴근은 물론이며, 오버타임과 휴일에 대한 보상은 철저히 기입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오버타임 할 이유 조차 없습니다. 말도 되지 않는 태움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으며, 늘 균등하게 기회가 제공되며 한국 땅 안에서 작은 미국에서 일하는 환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소박한 삶을 꿈꾸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강한 업무 농도를 원치 않는 다면 잘 어울리는 곳 입니다. 누군가는 여유로운 라이프의 시간을 자신의 취미와 재미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여유 있는 라이프의 시간을 스스로를 위한 자기계발과 성장을 위해 그 시간들을 몰두합니다. 간호사가 되어 이 자리에 있음에 감사하기도 하지만, 간호사 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다양한 것을 도전하고, 경험하고, 목표를 이루기에는 이 환경이 제게 딱 적절합니다.

 

Q6. 현재 주한미군부대 간호사, 널스맷쏭이라는 이름으로 SNS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시더라고요^^ 이름에 담긴 의미와, 어떠한 마음으로시작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닉네임이라는 것을 만들자니 어색했지만 ‘널스맷쏭’이라는 닉네임에 큰 뜻은 없습니다. 어릴 적 초등학교 영어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Matt 이라는 이름과 저의 성인 ‘송’을 담아 널스맷쏭 이라는 닉네임을 가볍게 만들어 봤습니다. 저는 어릴 적에도 그리 게으른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남들보다 인생을 늦게 시작했고, 20살부터 저는 빨리 또래 간호학과 학우들을 따라잡아야 했습니다. 무지했던 저로서는 간호학과의 학업을 따라잡는 것이 너무 벅찼거든요. 대단하게 잘난 것도 아니지만, 작은 것들 또한 소홀히 여기거나 간과하지 않으며 나름대로는 늘 꾸준히 해왔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언제나 늘 진취적이고, 역동적이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먼 훗날 큰 꿈으로 경제적 자유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잘해오던 근검절약, 그리고 부동산과 경제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한편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주한미군부대 간호사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도전과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또한 가장 큰 이유로는,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그 누구보다 ‘꾸준함’을 가장 중요시하고 지키려고 하기에 현재 간호학생으로 또는 간호사로서 힘들고 지치고 동기부여가 부족한 분들을 위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하고, 열정 넘치는 환경을 간접적으로라도 자극 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내신 9등급인 저도 이렇게 시작해서 다양한 난관들을 뚫어오고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으니,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할 것은 없다라는 힘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를 통해, 다양한 간호학생과 간호사 분들에게 또 다른 진로의 길을 꿈 꾸게 하는 희망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Q7. 책을 두 권이나 쓰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의 책인지, 어떤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책인지 소개해 주신다면요?

대단한 책이 아니고, 전자책 이기에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고 무모했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실행하는 것을 늘 중요시 하기에 그냥 시작해 봤었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주한미군부대 간호사의 모든 것’ 이라는 책은 말 그대로 제가 일하는 환경에 대해 나름대로 자세히 다룬 전자책 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주한미군부대 간호사의 비율은 극히 드뭅니다. 이 직업 환경에 대해 아예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이 주제에 대해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이 환경에 대해 알고는 있다 한들 너무나 많은 루머들과 불분명한 정보들이 넘나드는 것을 보고 듣다 보니 저는 이 모든 것들을 한 번에 정리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단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제가 맨 처음 주한미군부대에 왔을 때, 저는 카투사의 경험덕분에 미군부대의 분위기와 환경은 얼추 아는 부분이 많았지만 저 또한 간호사로서 일하는 환경, 일하는 분위기, 연봉, 복지, 장단점 등 많은 부분을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그냥 오게 된 경우입니다. 저는 현재 만 6년 정도 미군부대에서 일하면서 그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고 오직 제 경험과 시행착오로 배운 모든 것들을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군부대이기에 다양한 정보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부대 밖에 있는 선생님들께서 정확하고 정리되어 있는 정보가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주한미군부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채용과정, 지원자격, 간호사 종류 등등에 대한 모든 것들이 그리 간단하지 않고 특이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밖에 있는 일반 병원과는 매우 다르기에 단순히 어떠한 글들만 보고 ‘카더라’하는 통신을 믿어서는 안됩니다. 기본 바닥부터 전체적인 주한미군부대 환경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2번째로, ‘간호사의 모든 것을 멘토링하다’ 입니다. 저는 어느 날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간호사’ 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한다고 말이죠. 임상 간호사를 현재 하시는 분들은, 현재 간호사라는 환경에 대해 몸소 느끼시지만, 간호사를 꿈꾸는 다양한 분들은 간호학과의 전반적인 환경이 어떤지, 취업률이나 취업을 위해 어떤 것이 중요한지, 어느 간호대학을 가는 것이 중요할지, 임상을 진출해서 어떤 파트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유리할지 등 다양한 것이 궁금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학을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중, 고등학생 친구들, 자녀들 진로방향에 대해 고민이 많으신 학부모, 현재 간호대학에서 어떠한 간호사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학생, 타학과를 졸업하고 취업문제로 인해 간호대학으로 재입학이나 편입을 고민하시는 분, 간호사가 되기 위한 전반적인 환경이 궁금하신 모든 분들을 위해 이 책을 만들어 봤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8. 선생님께서 많은 분들께 좋은 에너지와 정보를 주시는 것에 열정이 넘치신다는 느낌이 들어 저도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널스맷쏭 선생님께서 지금보다 더 많은 인지도를 쌓고 활동영역을 넓히신다면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해 보고싶은 것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제 주제에 많은 분들께 선한 영향력과 긍정적인 열정을 조금이라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한 작은 인간으로서, 저의 인생을 조용히 살아가는 한 사람이었지만 최근에 깨달은 가르침이 하나 있습니다. ‘노력’이 재능이라는 것을요. 어릴 때부터 많이 부족했기에 크게 특출 난다고 생각한 것이 없었지만, 그저 열심히도 아닌 ‘꾸준히’ 무언가를 한 다는 것이 하나의 재능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생각보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꾸준함을 유지하는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동기부여를 받고 유지하고 싶지만, 그것이 운동이던 영어공부든 엔클렉스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무너지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요. 저는 그런 분들께 작은 힘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늘 부딪히고 깨지고 실패하면서 끊임없는 성장과 변화를 위해 꾸준할 것 입니다. 

저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다양한 분들에게 ‘꾸준한 환경’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현재 저는 역행자_ 그 누구보다 ‘꾸준함’은 자신있다 라는 오픈카톡채팅방을 운영하고 있고, 유료로 진행하는 ‘나반해 1기_ 나는 반드시 해낸다’라는 모임을 진행중 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부자가 되고 싶거나, 영어회화를 잘하고 싶거나,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싶거나, 엔클렉스를 패스하고 싶다 할 때 그 모든 것의 공통점은 ‘꾸준함’ 그 하나라는 것을요. 

저는 평범하게 살다가, 그저 했을 뿐인데 현재 주한미군부대 간호사로 일하고 있고, 그저 했을 뿐인데 인스타/블로그/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저 했을 뿐인데 전자책을 쓰게 되고 컨설팅 요청을 받고 있고, 그저 했을 뿐인데 영어회화과외 요청을 받게 되었고, 그저 했을 뿐인데 여러 특강을 나가게 되는 등 새로운 기적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저 참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 내신 9등급이었던 제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꾸준히 하면서 이런 성장과 변화를 맞이 했기에, 더욱 더 발전할 것이라 확신하며 많은 간호학생 & 간호사 분들에게 여러분들 또한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고 싶습니다.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그냥 하다 보면 여러분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과 아이디어들이 반드시 떠오른다고 약속 드리고 싶습니다. 큰 목표에 치중을 하기 보다는 지금 현재 제게 주어진 매일매일의 소중한 기회를, 오늘 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늘 간절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Q9. 미국간호사 또는 주한미군부대간호사를 희망하는 선생님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한때 미국간호사가 되기 위해 Visa Screening까지 포함해 모든 준비를 했던 사람입니다. 빅5병원에 남아 있었다면 100% 미국으로 넘어갔을 테지만, 당시 다양한 이유로 미국간호사가 되는 것을 잠시 중지 했습니다. 저 또한 제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주한미군부대 간호사로서 제 역량을 발휘하며 간호사 이외에 것들에 꾸준히 집중하고 노력할 계획입니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간호사 그리고 주한미군부대간호사중 무엇을 하던 단 한가지 공통적인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어’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영어는 수능영어, 내신영어, 토익 같은 한국식 영어가 아닌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진짜 영어’를 말합니다. 여러분, 국제적 간호사를 꿈꾸신다면 여러분이 지금부터 반드시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은 ‘영어’입니다. 

제게 많은 분들이 여쭤 봅니다. “주한미군부대 간호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말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 한마디만 합니다. “그냥 영어공부만 하세요”. 제가 이렇게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말하는 영어’만 익숙해지고 잘하면 잘할수록 나머지 것들은 해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하는 진짜 영어는 토익처럼 단 한 순간에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간혹 면접 컨설팅을 제게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 중 제가 판단하기에 기본 영어회화 실력이 많이 부족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그 분들께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영어 면접을 잘 하려면 일단 기본 영어 말하기가 어느 정도 잘 되야 합니다. 기본 말하기가 능숙하게 잘 되지 않는데 영어 면접 컨설팅을 진행하자는 것은 4발 자전거를 잘 타지 못하는 아이가 2발 자전거부터 타겠다는 것과 똑같습니다. 

여러분, 영어 말하기 공부를 위해서 그 방법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여기서 간단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자전거를 잘 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전거가 비싼 자전거라고 해서, 중력의 원리를 안다고 해서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릎이 까지고, 팔꿈치가 까지더라도 단순하게 자전거를 많이 타면서 넘어지고 깨져가야만 자전거를 결국 잘 타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 공부는 잘합니다. 그에 비해, 영어 말하기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감히 조심스럽게 반드시 드리고 싶은 조언은 영어말하기를 잘 하기 위해 공책에 적고,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배우려고 하는 것보다는 당장 오늘 홍대나 이태원 같은 펍도 좋고,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 어플을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밖으로 나가 어색하고, 부끄럽고, 깨지더라도 외국인들과 부딪히고 나가서 함께 노십시오. 외국인과 노는 것이 ‘영어 말하기 공부’의 첫 시작입니다.

값진 것, 그게 무엇이든 결코 쉽게 얻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말하는 영어는 절대 그리 한 순간에 되지 않습니다. 4발 자전거를 타고 난 후에 2발 자전거에 도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적인 ‘영어말하기’라는 큰 벽을 넘고 나면, 다른 어떤 것을 준비하는 것들이 훨씬 순조로울 것이라고 자신 있게 약속드립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실행하시기를 바랍니다.

 

 

Q10. 선생님의 앞으로 계획이나 원하시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가요? 

저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오직 제 힘으로 경제적 자유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저와 제 아내는 결혼한지 2년이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만큼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죠. 결혼을 하고 나서 진짜 어른이 되었다는 기념으로 웃자고 진행했던 건강검진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들었습니다. 결혼한지 6개월 만에 갑상선 암을 더해 악성 뇌종양 진단을 선고 받았죠. 제 아내, 그리고 저는 정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단 한번도 포기라는 단어를 모르고 살았는데, 처음으로 무서웠고 우울했고 세상에 분노와 원망만이 가득했었습니다. 수술 한 순간에, 제 아내는 왼쪽 상하지의 감각과 운동신경을 잃어, 저와 여러분처럼 아무렇지 않던 제 아내는 제대로 걷지도, 팔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제 아내는 서울아산병원에서 현재 7년째 일을 하고 있고, 저와 같은 간호사 입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너무나 억센 3교대라는 간호사 환경 또한 제 아내를 이렇게 아프게 하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무척 아픕니다.

하지만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4시간, 매일매일을 간절하게 재활에 임하고 또한 그 누구보다 악착같이 운동하고 모든 식습관 또한 철저하게 바꾸었습니다. 하늘이 저희의 간절함을 알아주신 걸까요, 제 아내는 기적처럼 9개월 만에 저와 함께 10km마라톤까지 완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참 독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아무리 병원을 그만 두라고 해도 뚝심과 인내심이 있는 사람이라 지금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남편으로서 큰 책임감과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더 악착같이 그리고 오늘 이 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가며 어제보다 더 성장한 제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아내를 빅5병원 이라는 그 힘든 환경에 더 이상 노출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제 아내가 늘 행복하고 건강하고, 또 제가 경제적 자유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늘 지금처럼 실행하는 제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여러분들 또한, 자신의 정신적 & 신체적 건강을 소홀히 여기지 않으면서, 다치지 않고 늘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반드시 꾸준함을 잃지 않고, 더 많은 간호대학 학생들에게 강연을 나가고 싶고, 더 많은 전자책을 쓰고, 저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들을 잃지 않고 매일매일 실행하다 보면 하늘을 감동시켜 저를 더욱 더 응원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늘 감사합니다. –널스맷쏭-

 

Q11. 선생님의 소식을 듣고 소통하고 싶다면 어디로 소통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하단을 클릭하시면 널스맷쏭 선생님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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