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는 2024학년도 대학입시를 맞아 지역 전문대의 주요 학과를 소개하는 '취업 잘되는 학과' 기획 시리즈를 시작한다. 전문대는 직업교육에 특화돼 있어 2023년 교육부 대학정보공시에서 전국 전문대 평균 취업률은 71.3%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새로운 사회 인력 수요에 맞춰 신설학과를 대폭 늘리는 등 차별화에 적극 나서면서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 전문대들은 전국구로 정평이 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비전 있고 취업 잘되는 학과들을 찾아가 본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보건대 간호대학 간호학과는 전국에 교육·취업 인프라를 구축한 지역의 명문 학과다. 1997년 3월에 학과 설립 후 2011년 간호학과 4년제 학사학위 교육프로그램 지정평가 인증(교육부 고등교육법 의거)을 받았다. 이후 간호교육인증평가 인증(한국간호교육평가원)을 통해 간호학사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간호학과는 현재까지 2천9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영남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전국 우수한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이 밖에도 간호학과 학생들은 공무원, 보건교사, 보건진료원, 간호학과 교수 등 다양한 의료분야에서도 의료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보건교사를 배출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한국연구재단 우수 혁신지원사업기관 선정, 교육부 WCC(World Class College)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교육부 산학협력 고도화형(LINK+) 선정 등 보건의료 교육기관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대학이다. 대표학과인 간호대학은 4년제 학사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과정은 현장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도 유명하다. '창의적인, 소통하는, 실천하는 전문간호인'을 배출하기 위해 학생들이 졸업까지 9개의 학습 성과 달성 여부를 평가 관리하고 있고, 3주기 평가에서 5년 인증을 받은 우수 대학이다.

간호학과 정규 교육과정(2023년 이후)은 교양 필수 및 선택 26학점, 전공기초 22학점, 전공 필수 및 선택 80학점으로 졸업 시까지 128학점 이상을 이수하도록 편성됐다. 4학년은 시뮬레이션실습 과목으로 교내 통합실습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2010년 대구임상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해 고성능 시뮬레이터를 갖춘 최첨단 시설에서 교내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간호대학 단독건물(나이팅게일관)로 옮겨 기본간호학실습실, 자율실습실, 시뮬레이션실습실, 건강사정실습실 및 기초간호학실습실 등을 구축, 국내 최고 수준의 실습시설을 갖춘 간호학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실습공간에서 학생들은 핵심간호술 3단계(기초, 심화, 응용) 교육을 통하여 간호사로서의 다양한 전문 간호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학과는 매년 학년별로 정규 교과과정 외에 다양한 비정규 교육과정을 개설 및 운영 중이다. △1학년 독서클럽, MT △2학년 해부학 임상실습(카데바 실습), 의학용어 경진대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간호직무 맞춤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임상입문) △3학년 간호대학 학술대회, 산학협동간담회, 취업설명회, 선배와의 만남, 간호창업 경진대회 △4학년 간호사 면허취득 프로그램(모의고사, 졸업고사, 튜터링, 특강 등), 간호직무 맞춤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핵심간호술기),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면접,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 등), 표준의사소통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간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제공한다.


2022년부터 시행된 DHC-Nitingale 3+3 프로그램은 학년별 취득학점을 필수로 간호대학 내 3개, 대학 외 3개의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한 개의 레벨(level)을 확보하는 것으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레벨을 상승시킨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이수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전시켜 취업 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비교과 과정으로 해외 어학연수, 글로벌 현장학습, 해외교환 학생 프로그램, 산업체 인턴십, 보건통합교육 및 임상해부학실습, 리더십 캠프 등에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수 후 경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수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간호대학은 임상현장실습이 큰 강점이다. 강북삼성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영남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등 대학병원을 비롯한 보건소와 여성·아동·정신 전문병원 등 40여 개의 우수한 임상실습 협약기관을 확보하고 있다.

간호대학의 대구임상시뮬레이션센터는 미국심장협회(AHA)와 대한심폐소생협회의 공인 심폐소생술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미국심장협회와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의료인 과정과 일반인 과정 심폐소생술 교육 등 매년 2천명 이상의 심폐소생술 제공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교육기관, 우리 대학의 가족회사 및 중·고등학교의 보건관련 직업체험 교육 및 지역사회 주민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지식과 기술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와 복지관 등 학과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하고 있다.

전국 보건대학 최초로 2010년에 개원한 대구보건대학병원은 간호대학생들의 실습처로 활용되고 있으며, 임상실습을 위한 학생들의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교비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과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적극적이다. 매년 학생들이 캐나다, 미국, 호주, 일본, 필리핀 등 자매대학으로 연수를 떠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코로나 시국에도 학생들의 다양한 글로벌 활동이 이어졌다. 국제학술대회(5th Allied Health Sciences International Symposium on Zoom)에서 6개 해외대학과 AUAP 4개국 국제학술대회가 대구보건대에서 개최됐다. 간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4개 팀이 영어논문을 발표해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방글라데시 대학들과도 학술발표 참여를 통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재학생 11명은 글로벌 보건통합현장교육을 통해 캐나다 밴쿠버로, 2019년엔 재학생 2명이 일본 구마모토보건과학대 교환학생으로 갔다. 이외에도 재학생들에게 캐나다 College of New caledonia, 필리핀 Far Eastern University로 어학연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학생 10명이 일본, 캐나다, 필리핀 등 국가와의 교류뿐 아니라 중국 정저우에 있는 SIAS대학과의 학생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해 준비 중이다.

독일·일본·미국 등 해외 선진국 현장실습도 나간다. 올해는 미국 Marywood University 등 임상실습기관을 포함한 2개 대학병원에 학생 3명이 글로벌 현장실습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미국·독일·호주·캐나다·일본 등 해외취업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대구보건대 간호대학 학장 김순구 교수는 "간호대학 학생들이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의료인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선진화된 교육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개편하겠다"면서 "우수한 환경에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여 국민건강 회복 및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취업 잘되는 학과]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졸업생 2900여명 배출…전국에 교육·취업 인프라 구축한 명문 (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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