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의 의사 부족 등으로 인한 의료질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4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경북대 및 강원대,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북대병원의 의사 부족 및 간호사 인력 부족 부분을 지적하며 의료질 저하를 우려했다.

국민의 힘 서병수(부산 부산진구갑) 의원은 "평가원에서 발표한 2021년도 환자경험평가에서 경북대병원은 전국 45개 종합병원 중 43위로 최하위권이다. 2017년 및 2019년, 2021년 평가를 3번 했는데 순위가 점점 내려오고 있다"며 "이는 실제 입원 환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근본적인 문제는 의사 수 부족때문이다. 전공의가 한명도 없는 과도 있고 병원 전체 23개과에서 8개과는 정원으로 채우고 나머지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며 "외과 또는 응급 소아 등과 관련된 과는 의사 수가 매우 부족해 적시에 응급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경기 시흥시갑) 의원은 부족한 간호인력에 대해 캐물었다.

문 의원은 "경북대병원 간호사가 부족하다"며 "간호사 수가 부족하다는 것은 간호사 1명당 돌봐야 할 환자 수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간호사들이 그만두는 이유다"고 꼬집었다.

또 "서울대 및 부산대, 충북대병원 등은 간호사 인원을 감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경북대병원은 감축 의견을 냈다. 이는 병원장의 무책임한 부분이다"고 했다.

이에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의사 평가 점수가 상당히 낮다. 환경 평가 점수도 낮은 걸로 알고 있는데 병원이 1928년에 지어졌다"며 "고객지원팀을 신설하고 의사직 환자경험관리 TF를 운영하도록 했다. 간호인력 부분에 대해 좀 더 심층있는 면접 등을 통해 간호사의 고충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뉴시스(http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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