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1년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과 병원서비스의 인공지능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카카오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사가 보유한 모바일 기술에 Al·빅데이터 신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의료 편의성을 높이고 헬스케어산업을 주도해나간다는 구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Al 기술을 통해 의료진 업무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 카카오는 개인 및 의료기관 대상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제2사옥 '1784'에 위치한 사내 병원에서 Al 기술을 통해 환자의 검진이력, 적절한 검진 추천 등 의료진의 업무를 간편화해주는 솔루션을 시범 도입해 고도화 중이다. 순천향대학교병원, 건국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간호사 업무에 특화된 전용 음성인식 엔진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아산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다양한 의료기관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8월 출시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의 헬스케어 분야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네이버가 2022년 출시한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독거노인들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의 주제로 노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AI 서비스다. 서울, 경기 등 80여곳의 지자체 및 의료복지기관이 도입하여 사회복지사들의 효율적인 노인돌봄서비스에 도움을 주고 있다.

네이버는  대화 내용 기반으로 치매 초기 선별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세븐포인트원’ 등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에 지속적인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헬스케어 기술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원격 의료와는 다른 방향성”이라며 “의료진의 업무 효율화와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주로 연구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혈당관리 앱 ‘파스타’ (사진=김보연 기자)

카카오는 혈당관리 앱 ‘파스타’를 지난 2월 출시했다. 앱을 시작하면 나이, 체중 등 개인정보 입력 후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 연동을 통한 혈당 트렌드 및 식사, 운동 등 생활패턴을 분석해준다. 가족, 지인들과 정보 공유 및 응원이 가능한 커뮤니티탭, ‘닥터파스타’의 혈당관리 관련 건강지식 콘텐츠(웹툰, 기초가이드 등) 제공도 유익하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앱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 관련 만성질환으로 확장하고, ‘파스타 커넥트 Pro’를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연동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기관, 기업과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으로 기술거래(Tech-Bridge)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24년 2월 기준 CJ제일제당, 구글 클라우드, 서울대학교병원, 이화여대의료원 등 36여개 기관들과 협력해 AI·빅데이터기반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은 지난해 메타버스 선도 의료 프로젝트와 RWE(Real-World Evidence: 실제임상근거), RWD(Real-World Data: 실제임상자료) 기반 기술개선 연구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병원들을 연결하여 중환자실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eICU)’, 카카오톡과 챗봇을 통한 병원 예약·사전문진이 가능한 ‘케어챗 서비스’도 개발했다. 케어챗 서비스는 올해 병원비 결재, 실손청구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국민보건 증진을 위해 데이터 기반 임상시험 신기술 연구 등 다양한 ESG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며 “혈당관리 앱 파스타는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여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아시아타임즈(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402275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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