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주최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1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19세에서 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정책 사업이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은 미국의 버팔로대, 워싱턴대, 미시간대, 호주의 시드니대, 중국의 푸단대 등 5개 대학에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참여자들은 어학수업뿐만 아니라 현지 문화 체험, 비교과 체험을 통해 국제적인 시각을 넓히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데 중요한 도움을 받았다. 특히, 서울여자간호대학교의 김나현 학생(21학번)을 포함한 여러 참가자들의 인터뷰가 프로그램 종료 후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해외 연수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과 감상을 공유했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들에게 글로벌 역량 강화와 진로 개척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지난 해 신청한 비교과프로그램(혁신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서울여자간호대학교 21학번 김나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국제 간호와 의료 관광 등 글로벌한 이슈에 관심이 많고 ‘어렸을 때 도움받았던 것을 사회에 환원하자’라는 신념을 갖고 간호사 출신의 사업가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23년에는 자기소개서 특강인 , 외국인과 함께하는 <국제진료 외국어 실습과정 프로그램>, 오감인문학, 널핏 오성훈 대표님과 창업의 이론과 실전을 학습하는 , <취창업 특강>, <비전트립> 등을 참여했고, 현재는 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대만의 학생들과 함께 하는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과 메타버스, 챗 gpt를 배울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Q2.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1기로 참여해 활동하셨는데,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9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50명 정도를 모집하고 미국, 호주, 중국 등의 국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비용을 제외한 항공권부터 식비까지 모두 지원된다.

약 한 달 간 선택한 국가의 대학교에서 영어공부, 문화교류, 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영어성적은 선발 과정에 일절 반영 되지 않으며, 오히려 해외 경험이 아예 없다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Q3.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저는 평소에 지자체에서 청년들을 운영하는 공간인 ‘청년 공간’을 자우 이용하는데요. 그 중 파주시에 있는 ’GP1934’ 청년 공간에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모집공고를 보고 신청하게 됐다. 

사실 미국이란 국가는 제가 살면서 ‘발을 들여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꿈에 가까운 국가이자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국가였습니다. 그래서 공고를 보자마자 꼭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Q4.해당 프로그램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고, 현재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A.저는 뉴욕주립대학교인 University at Buffalo에서 활동을 했는데, 한 달간 정말 그 대학교의 학생처럼 지냈다.

오전에는 영어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미국 문화 탐방이나 체험 학습을 했다. 조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인스타그램 릴스 제작, 캡스톤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카데바도 실제로 볼 수 있었고 시뮬레이션 실습실과 수많은 의료장비를 볼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현지 간호사 선생님과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계시는 한인 간호사 선생님도 만날 수 있었다. 

현재는 이 기간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에 출연하게 됐고 경기도청이 주최하는 ’사다리즈 성(장)공(감)담(화)‘에서도 저의 경험을 나눴다.

Q5.비교과 프로그램(혁신지원사업)이 해당 프로그램 참여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A.서울여자간호대학교의 비교과 프로그램은 제가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됐다. 특히,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지원 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때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차곡차곡 쌓아온 진로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 

제 지도교수님이신 황혜영 교수님께서 상담 때 해주신 “기회가 와도 능력이 부족해서 그 기회를 놓치는 사람이 되지 마라” 아직도 이 말이 저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수많은 비교과 프로그램 중 자신의 관심분야에 맞는 분야를 탐색한다면 진로 활동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찾아온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Q6.한 해 동안 많은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셨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유년시절부터 책상과 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앉아서 하는 공부나 답이 정해져있는 공부에는 큰 소질과 흥미가 없었다.

이런 저에게 간호대학에 진학한 후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배우는 실습이나 간호와 융합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또한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탐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고, 더 나아가 좋은 성과에 따라 상장이나 상금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기에 꾸준하게 도전하고 활동했다.

Q7.비교과 프로그램이 진로와 학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나요? 

A. 비교과 프로그램은 ‘간호’라는 우물 안에 갇힌 우리를 꺼내줄 수 있는 ‘두레박’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세상에는 수많은 분야와 길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처럼 비교과 프로그램은 저에게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줬고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Q8.비교과 프로그램(혁신지원사업) 중 진로 또는 학업적으로 가장 도움 되고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저는 국제 간호와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 국제교류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특히 더 눈여겨보고 최대한 많이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국제보건의 이해 특강>, <전화영어 교육 지원 프로그램>, <실무 간호 영어 특강> 등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제가 간호가 아닌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간호 용어와 진료 문장 등을 영어로 자유롭고 즐겁게 배우고, 쉽게 얻을 수 없는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좋은 강사님께 수업 듣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드는데 학교에서 진행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은 무료일 뿐만 아니라 퀄리티도 높다.

Q9. 올 해 참여하신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하셨나요? 

A.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2점은 프로그램 운영 시간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어 감점 했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시간에 특강을 운영할 수는 없지만, 듣고 싶던 특강이 실습이나 강의 시간과 겹쳐 못 들은 것이 아직도 아쉽다. 하지만 비교과 프로그램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10점 그 이상의 점수를 매겨도 전혀 아깝지 않다. 특히 유튜버 옆집간호사 구슬언니와 위라클, 응급실 달력으로 유명하신 김윤섭 선생님, 널핏 오성훈 대표님처럼 유명하신 분들을 직접 뵐 수 있어서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Q10. 비교과 프로그램 개설 및 진행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점이 있으신가요?

A. 가장 아쉬운 점은 시간이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을 찾기는 힘들겠지만, 강연이 끝난 후 LMS에서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거나 같은 프로그램을 여러 시간으로 나눠 운영하는 방법 등 시간이 되지 않아 프로그램을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아쉬운 점은 프로그램의 참여 인원이다. 자격증 취득이나 시뮬레이션 실습처럼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은 금방 인원이 채워져서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수요가 많은 프로그램은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학교에서 더 지원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Q11.이 인터뷰를 보고 있는 서울여자간호대학교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학우 여러분께도 귀인이 계신가요? 저는 세바시에서‘ 귀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시골 군사지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어려운 가정 상황으로 학원조차 다닐 수 없었다.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삐뚤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제 주변에 많은 귀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 꿈은 부자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그 이유는 내가 힘들었을 때 받은 도움들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고 싶기 때문이다. 저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귀인이 되어주고 싶다. 

출처 : 문화뉴스(https://www.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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