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안녕하세요 선생님^^인터뷰를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탈임상의 아이콘 간호사 새벽입니다. 현재는 무소속으로 저는 세 곳에서의 병원 경험이 있습니다. 로컬 2차종합병원, 수도권 3차 대학병원, 서울의 3차 대학병원,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조교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Q2. 많은 직업 가운데 간호사가 되기로 결정하셨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에게 가치는 있는 일은 다른 사람을 도움이 되었을 때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누군가를 도우며 보람을 느끼며 일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직군 중 시각적으로 보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직업을 간호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을 도왔을 때 오는 보람과 그 안에서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특성화고등학교 보건간호과 재학하고, 실습하며 ‘이 직업이다’라고 느꼈던 게 큰 거 같아요. 직업을 넘어 삶을 기준으로 살피었을 때, 대부분 결국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Q3. 병동과 투석실에서 근무하셨던 경험이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간호사로 일하시는 동안 어떠한 업무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듀티별로, 요일별로 다르지만, 데이 기준으로 이야기 드리면, 물품 카운드, 투석을 위한 준비, 환자 간호사정, perm cath dx, needling 및 시작, 바이탈, 인젝, 이브닝 환자 투석 준비, 각 섹션별 주어진 시간 동안 환자 보기, dx 챙기기, 간호기록 오더 확인, 투석 종료, dx, needle removal, perm cath finish dx, 투석 기계 정리, 다음 환자 투석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셋팅, 이브닝 환자 바이탈, 전산 정리, 이브닝 환자 드레싱, 환자 응대 입니다.

투석실은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희망하는 꿈의 부서로 알려져 있는데, 로컬 투석실에서 근무한 경험은 없어 잘 모르겠지만, 대학병원 투석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경력직 선생님이 오셔도 충분한 적응 기간과 트레이닝이 필요로 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투석실은 보통의 알고 계신 삼교대 근무 시간과 다릅니다. 투석은 4시간으로 데이, 이브, 나이트는 환자 투석 시간에 맞춰 인력 배치되었습니다.

 

Q4. 그동안 간호사로 근무를 하시면서 여러 경험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라포형성이 잘 되었던 환자분이 계셨어요. 처음에는 걸어서 외래로 투석을 다니셨고, dyspnea로 ER ward, ICU에서는 extubation 상황까지 이르셨어요. ICU에서 소통하실 때, 종이와 볼펜으로 소통하셨어요. 우연히 종이 메모에 있던 글씨를 봤어요. “여기서 매일 매일 사람이 죽어 나가,, 무서워”, “이제는 죽더라고 집에서 편하게 죽고 싶어” “어제도 3명이 죽어나갔어” 그 글을 보며 000님이 중환자실에서 정말 두려우신 상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그 환자분을 오래 뵈었어서 좀 더 그분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처음 투석을 시작하셨을 때 제가 기억하는 그 환자 분은 wt(몸무게) 조절, 식습관 조절을 잘 못하셔, 여러번 교육 받고, 추가 투석도 여러번 하시고, 잔소리 듣고, 예민하시고, 한 성격하시는 그런 분이셨어요. 그런 분께서 공포와 두려움이 느껴지는 글씨를 보며 굉장히 마음이 좋지 않았었어요. 000님은 ‘나 언제 죽냐 라고 제게 물으시더군요 환자분께 다시 저의 잔소리가 시작되었습니다. 000님 무슨 말씀이시냐 어제보다 좋아졌고, 회복되고 있는데 조금만 저희 더 힘내요 조금있으면 면회 시간이고, 보호자분 밖에서 000님 보려고 기다리고 계셔요. 보호자분이 이렇게 000님 기다리고 계시고, 저도 이렇게 000님 간호하고 있고 좋은 생각만 하기로 해요. 중환자실에서 어서 병동 가야 하지 않겠냐 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000님은 vent에서 -> optiflow로-> ward로 가셨고, 투석실을 내려오실 때, bed로 내려오시고, bed로 오시다가 휠체어로 오시고, portable O2가 요구되지만, 집에서 외래로 투석실을 방문하셨어요. 점차 회복되어 이제는 전원을 갈 수 있는 컨디션이 되었어요. 거주지에서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전원가시긴 하지만, 정말 많이 회복되셨어요. 전원가시기 전, 저희 병원에서 마지막 투석날 환자분이 퇴실하실 때, 저는 출근했어요. 저와 인사하고 보기 위해 전날 병원에서 오시기도 하셨다고,,, 퇴원 전에는 투석 안하는 날에도 찾아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보호자분께서 ‘스토커야..! 무슨… (웃음)’ 이렇게 이야기 해주셨어요. 진심으로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중환자실에서의 저의 잔소리가 그분의 마음을 움직인 걸까요?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했어요. 한편으로 들었던 생각은 내가 뭐라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그렇게 저는 모든 환자분께 친절한 간호사 보다는,, 잔소리시작의 서막이 되었다는…?

일이 많아서 힘들었던 건 다들, 그런 경험은 있으니까요.

근무중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N근무 중 예상되지 않은 신환들이 갑자기 엄청나게 들이닥쳤을 때입니다. 약간의 환타의 기운이 있지만, 그 시즌에는 정말,,, 적정 환자 수를 넘어 혼자, 환자를 봐야 했을 때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나이트 근무 1명이고, 이럴 수 없어 하며 전산의 오류인 줄 알았던 환자 18명.. 다른 선생님께서 오프를 반납하고 출근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혼자 1N명 봤을 때 정말,,, ㅎㅎ 후유증이 컸습니다. 이후, 저도 인력 부족으로 쓰리오프중 가운데가 짤려도,, 출근합니다.

힘든 순간들은 많았지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없습니다. 투석실 특징일 수 있는데, 한 환자를 오래 보아요. 그래서 보통의 ne pt들은 캐릭터가 강하셔요. 그분들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요. 병동이나 다른 부서와 큰 차이점은 퇴원하면 다시 재입원하지 않는 이상 이제 그 환자분과 이별입니다. 저희 부서는 회복되어서 전원 또는 expire 입니다. Expire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기 보다 ‘가셨구나’ 하며 아무 일 없듯이 일하는 모습에서, 이건 무뎌진 걸까, 이 모습은 그다지 좋은 모습인 거 같지 않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현재 그분들을 생각하면 먹먹해지는 거 같아요. 당시에는 제 밥그릇 챙기기 바빠,,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지 못하며, 일에 치여, 그렇게 아무렇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Q5. 현재는 휴직 중이시라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이직이나 새로 준비하고 계시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며, 퍼스널 브랜딩 및 창업 준비 중입니다.

 

 

Q6. 휴직을 결정하셨던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또한 요즘은 어떠한 일들을 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병원이 어느 순간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대학병원에서의 간호사로서 미래보다 간호사를 위한 병원 밖 간호사로서 다른 미래를 그리고 싶었던 것이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이 안에서보다 더 넓은 곳,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요즘은 저의 삶의 영점 조절하며 next level 그리고 있습니다. HOC 커뮤니티 활동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콘텐츠 만들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병원 생활하며 하지 못했던 취미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합니다. 현재 수영, 클라이밍, 호신술 배우고 있습니다.

 

Q7. 대학병원 간호사로 시간을 보낼 때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표정’입니다. 어느 곳이든, 어느 분야이든 회의감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을 거예요. 현재는 제가 원하는 모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너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퇴근하러 탈의실 들어가는 순간부터 긴장을 풀 수 있었고, 미소를 허락했습니다. 스스로 엄격했던 거 같아요. 늘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지금은 내가 하고 싶었던 일, 원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준비를 하는 모든 순간이 감사하고 즐겁습니다. 어린 시절 순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웃음과 미소 짖고 있습니다.

 

Q8. SNS에 ‘탈임상(병원 탈출)한 간호사’로 활동 중이신데요. 요즘은 취직만큼이나 이직, 휴직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휴직 또는 탈임상이라는 선택을 결정하는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목적과 목표 있는 분명한 선택’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질문인 거 같아요. 자기 이해가 높고, 객관화가 잘 되어있어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휴직하고 싶은 건지, 이직하고 싶은건지 고민이시라면 ‘우린 뭐든 될 수 있다.’라는 도서 추천해 드립니다. 퇴사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Q9. 퇴사, 이직 관련하여 멘토링을 진행하시면서 기억에 남은 케이스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를 만나지 않았을 때와 만났을 때와 비교한 미래가 굉장히 달랐을 것이라고 이야기해 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실행력이 어마어마하셨어요. 인스타툰 계정을 만들고, 블로그를 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았고, 현실과 꿈의 거리 간격과 극복하는 목격 과정을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거 같아요.

 

Q10. 선생님의 앞으로 계획이나 원하시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가요? (장단기 등 간단하고 소소한거라도 말이죠.)

저의 강점 1위가 미래지향입니다. 탈임상을 희망하는 원하는 모든 간호사가 직간접적으로 저를 거쳐 가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탈임상의 아이콘 민새벽 기억해 주세요.

궁극적으로 행복한 간호사 많이 만들기 나답게 사는 방법, 주체적으로 사다리가 되고 싶어요. 병원이라는 단단한 성벽 안의 세상에서 병원 밖에는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많고 많다는 것과 넘쳐나는 정보들 중 탈임상 관련한 커리어상담이 아니는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사람들의 간호사 인식 수준이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일이 있어요. 간호사 많이 힘드시죠? 얼마 전에 치과 다녀왔는데, 바빠 보이시더라고요 라는 이야기 들었을 때 충격에서 헤어나오는 데 시간이 걸렸던 거 같아요. 정말 독하게 공부했고, 이후도 치열하게 노력했는데 약간은 허무하더라고요.

 

Q10. 선생님의 다양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여러 SNS를 운영중이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요즘은 어떤 SNS에 공을 들여 운영하실 계획이신지, 선생님의 소식을 듣고 소통하고 싶다면 어디로 소통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유튜브입니다. 초기 타킷은 퇴사하고 싶은 간호사로, 다양한 만남과 인사이트 가득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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