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우송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소영입니다.

 

Q1. 간호학과를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항공 관제사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너는 항 공 관제사가 왜 되고 싶어?” 라고 여쭤보셨습니다. 그때 저는 어떤 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단지 저는 남들은 쉽게 알지 못하는 특이한 직업을 꿈꾸고 싶었는데 드라마를 보다가 한 번 나온 특이한 직업인 항공 관제사가 멋있어 보여 항공 관제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장래희망의 이유가 ‘멋있어서’ 라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 비전이 있는, 구체적인 이유가 있는 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편견도 가지지 않고 여러 직업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학교 도서관에서 <치료받지 못한 죽음> 이라는 책을 찾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중증외상센터와 이국종 교수님이라는 단어는 뉴스에서 한 번씩 들어보기만 했고 자세히 생각해 보지는 않아서 중증외상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하나도 알지 못했습니다. 저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과 감정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살릴 수 있는 환자들이 길에서, 응급실에서 사망한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고 이렇게 열악한 우리나라의 중증외상센터를 어떻게든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치료받지 못한 죽음> 이라는 책을 읽은 후에 이국종 교수님께서 쓰신 <골든아워> 라는 책을 읽은 후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것이 계속 기억에 남았고 그렇게 중증외상센터 간호사가 되어 우리나라의 열악한 중증외상센터를 돕고 환자들을 살리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간호학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Q2. 학과의 장단점 또는 좋은 점과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재학중인 우송대학교 간호학과의 장점이자 좋은 점부터 다뤄보자면 우선 첫 번째로 영어 원서로 공부한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전공 과목을 거의 영어 원서로 수업하고 시험도 영어 문제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의학용어를 외우려고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어 간호실무중심의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미국 간호사 자격증인 NCLEX-RN을 취득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는 외국인 교수님과 1학년부터 4학년 때까지 계속 수업을 하면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저희는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중 한가지인 제 2외국어를 필수로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배우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를 가진 대상자에게 적용할 글로벌 간호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 기본간호 실습실, 간호과학 실습실, 정맥주사, 심폐소생술 등 임상간호기술을 익힐 수 있는 현대식 임상종합실습실, 멀티미디어학습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좋은 환경에서 실습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영어 원서로 공부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공부하는 저희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한국어 교재로 공부하는 것보다 시간이 배로 들기 때문에 공부하는 과정에서는 힘들고 제 2외국어 또한 외국인 교수님께 배우기 때문에 장점이 있지만 전공 과목 외에도 언어를 공부해야 해서 공부하는 과정에서는 힘이 듭니다.

 

Q3. 자신만의 공부법이 있나요?

저만의 공부법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예를 들어 한 챕터를 공부한다고 하면 세 부분으로 나누어 공부를 합니다. 그래서 첫 부분을 1회독하고 암기하고 나면 다시 처음부터 말로 설명하듯이 복습을 해보고 스스로 퀴즈를 내서 완벽하게 기억에 남도록 합니다. 그러고 나서 두 번째 부분을 1회독하고 암기하고 나면 다시 첫 부분으로 돌아가 말로 설명하듯이 복습을 하고 두 번째 부분으로 넘어가 똑같이 말로 설명하듯이 복습을 하고 스스로 퀴즈를 내며 세 번째 부분까지 반복합니다.

 

이렇게 해서 한 챕터를 마무리하면 기억에는 오래 남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 번 하고 나면 시험 기간에 다시 이 챕터를 공부할 때 따로 암기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머리에 들어가 있는 내용을 정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친구들과 서로 질문하고 답해보며 다시 복습을 해보고 어느 부분이 약한지 체크하고 그 부분만 다시 공부할 수 있어 저는 이런 공부법으로 시험을 준비해 왔습니다.

 

Q4. 취업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우선 4학년까지 1년도 안 남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학점과 토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기말고사를 얼마 남기고 있지 않아서 기말고사까지는 과제와 시험 준비에만 초점을 둘 예정입니다. 그리고 종강하고 2학기 개강 전까지 병원 실습을 나가기는 하지만 그 사이에 토익을 틈틈이 공부하여 4학년 취업 원서를 제출하기 전까지는 토익 900점까지는 만들어 놓을 예정입니다.

 

자격증 같은 경우는 22년도 2월에 컴퓨터 활용 능력 2급 자격증을 따놓은 상태이고 BLS와 KALS 자격증은 올해 안에 취득할 예정입니다. 대외활동은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서들을 제출한 결과 이번 1학기에 3개의 대외활동을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외활동을 참여하는 데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그 활동들을 통해서 무엇을 얻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해 매 활동을 할 때마다 나중에 자소서를 쓸 때 도움이 될까 생각하며 저의 느낀점 또는 배운 점 등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Q5. 미래의 꿈은 무엇인가요?

저는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병원에 취직하여 중증외상센터 전담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저 하나로 인해 현재 열악한 우리나라의 중증외상센터가 크게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저 하나를 보충함으로써 사소한 변화들을 이끌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환자 한 명이라도 더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중증외상센터 의료진 분들의 일이 하나라도 더 줄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중증외상센터 간호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미래에 이 세 가지 사소한 바람과 마음을 이룰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 더 큰 바람을 말해보자면 저로 인해 중증외상센터 간호사를 꿈꾸는 간호학과 학생이 많아졌으면 하는, 그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작권자 © 간호사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