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십니까 저는 울산과학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채현입니다.

 

2. 간호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저는 제가 걸어가고 싶었던 길이 있었습니다. 바로 영양사가 되어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을 만들고, 환경이 잘 구축되지 않은 곳에 해외 봉사를 나가서 많은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저의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식품영양학과에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간호학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간호학과를 결정하기까지 부모님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투기도 했고, 친구들에게 간호학과를 선택했다고 말하자 “부모님이 원하는 학과에 간 것이 아니냐.”라고 말했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가고 싶었던 길이 식품영양학과였지 간호학과가 싫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간호학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현재 어머니께서 간호사로 일하고 계신데 곁에서 일하시는 걸 보면서 ‘나도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간호학과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3.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이신데, 2학년 때는 무엇을 배우나요?

: 실습과목에서는 핵심술기를 배우고 이론과목에서는 여성건강간호학, 정신건강간호학, 지역사회간호학 등 전공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핵심술기이란 임상 실습 나가기 전에 배워야 할 20가지의 핵심기본간호술을 말합니다. 핵심술기 항목에는 단순도뇨, 유치도뇨, 정맥 수사, 심폐소생술, 위관영양 등이 있습니다.

 

4. 교수님께서 3, 4학년 보다 2학년이 더 힘들다고 하던데, 2학년 많이 힘드셨나요?

: 저도 아직 2학년이라 3, 4학년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지만 저의 2학년 생활을 되돌아보면 육체적으로 힘든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었어요. 저희 학교는 20가지의 핵심술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익혀서 임상 실습에 나가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9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거의 2달 동안 매주 핵심술기가 있었거든요. 1학년 때와는 달리 학교생활이 전혀 달라서 저뿐만 아니라 모든 친구들이 힘들어했고 아픈 친구들도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동아리 활동이나 각종 대회에 참가해서 한 때는 매일 3~4시간 자고 학교에 갔던 적이 있었어요. 진짜 힘들었죠. 가끔은 “휴학하고 싶다, 자퇴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친구들이 늘 곁에 있어줬어요.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거에요. 1, 2, 3, 4학년 모두 자신만의 힘든 일이 있겠지만 그것을 이겨내야지 진정한 간호사가 될 수 있지 않겠어요? 모든 간호대학생 여러분, 우리 모두 힘냅시다!

 

5. 종강 후 계획이 있나요?

: 저의 첫 번째 계획은 요즘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 외의 것들도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해서 “토익”을 해볼까 합니다. 토익 학원을 두 달 동안 다녀서 제가 원하는 점수가 안 나오면 3학년이 되든 4학년이 되는 끝까지 할 생각입니다. 두 번째 계획은 꼭 의료기관 봉사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할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세 번째 계획은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서 힐링하고 오는 것이 저의 마지막 계획입니다.

 

6.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요?

: 휴학이나 자퇴를 하지 않고 무사히 대학교 졸업하고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어떻게 보면 대학교 졸업이 굉장히 쉬운 일처럼 보이지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무사히 졸업만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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