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비만 여든까지 간다’고 한다. 임상적으로 입증된 말이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아이들의 과체중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한동안 원격수업으로 집, 학원, 독서실 등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 학생의 경우 과체중 이상 비율이 2019년 27.7%에서 2021년 32.3%로 크게 증가했다.최근 발표된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를 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청소년은 고열량 저영양 식품 섭취가 늘어나고 운동량은 줄었다.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4명 중 1명 이상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밝혀졌다.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용인시병)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과체중 및 비만 비율 현황은 2015년 21.8%에서 2016년 22.9%, 2017년 23.9%, 2018년 25%, 2019년 25.8%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과체중은 최근 5년간 0.8% 증가했지만, 비만은 3.2%가 증가해 비만 문제
지난해 아동비만 예방 사업인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통해 비만 아동 비율이 참여 전 29.5%에서 참여 후 25.7%로 약 3.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양ּ 식생활 및 신체활동에 대한 지식 및 행태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초등돌봄교실 및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초등학교 1~2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영양ּ 식생활 교육 및 체험,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일명 아동비만 예방 사업인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수행한 결과,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