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정 갈등을 풀고 의료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25일 꾸린 '대화 테이블'(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이 사실상 의사 없이 대화를 나누게 됐다. 의사·간호사·한의사·약사·치과의사 등 의료계 다양한 직역 가운데 정작 핵심 대화 주자인 '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할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사 집단은 빠져서다.정부가 대통령실 직속 기구로 꾸린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는 노연홍 위원장과 10개 공급자단체, 5개 수요자단체에서 추천한 민간위원 15명과 전문가 5명, 정부위원으로 기획재정부·교육부·법무부·행정안
대국민 홍보 효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환자경험평가의 병원급 평가 확대가 추진된다. 환자중심성 평가의 중장기 발전 방향성으로 평가 대상 및 영역 확장의 필요성이 전방위적으로 꾸준히 제기되는 데 따른 조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경험평가 개선 및 확대를 위한 ‘환자경험 평가도구 개발 및 평가확대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환자경험(Patient Experience)은 국내외적으로 환자중심 의료체계 성과를 평가하는 필수영역으로 의료 질(質) 핵심 요소인 환자중심성을 평가하는 도구로 중요성이 날로 확산하는
국민의힘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했던 간호법에서 문제가 된 ‘지역사회’ 문구를 빼고, 간호사·PA(진료지원) 간호사·간호조무사를 구분해 자격·업무 범위를 구체적으로 적시한 간호법 제정안을 새로 발의했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이날 대표 발의한 ‘간호사법안’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된 간호법 제정안 일부를 수정한 것이다. 야당 주도의 간호법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최종 폐기됐다.국민의힘 측은 “간호사가 숙련된 의료인으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간
전남도는 25일 “농어촌 간호·복지 기숙사 제2호점 건립지로 진도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농어촌 간호·복지 기숙사 건립사업은 전남도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도시지역보다 열악한 농어촌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의료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전남도 공모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1호점은 2022년 영암군을 선정했으며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2호점 입지로 선정된 진도군은 병·의원급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이 집중된 진도읍 교동리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50억원을 투입, 30실 규모의 간호·복지 인력 기숙사를 건립할 계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심화하면서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다. 위기 관리 컨트롤타워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으로 격상된다. 감염병이 아닌 보건의료를 이유로 위기단계가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되고 중대본이 가동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열고 이날부터 의사 집단행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건
의사 단체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진료 거부에 나서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전공의와 비슷한 일을 하는 피에이(PA·진료보조) 간호사를 적극 활용한다는 정부 대책이 나왔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15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만약 전공의 등이 파업해 병원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기존 인력을 좀 더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피에이(진료보조 간호사) 인력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
수술 중 간호조무사가 의료기기를 이용해 수술 부위를 벌리는 행위는 의원급에서만 진료보조행위로 인정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불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최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와 간호조무사의 벌금형 선고를 유예했다. 이들이 근무하는 병원급 의료기관 운영자 의료법인에도 선고 유예 판결을 내렸다.기소된 의사 A씨는 정형외과 의사다. 지난 2019년 11월 수술 중 간호조무사 B씨를 불러 의료행위를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간호조무사 B씨도 지시에 따라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 함께 기소됐다. B씨는
정부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를 우체국 택배 등에 도입해 민간으로의 확산에 나선다.정부와 경제단체가 함께 국제 표준에 맞지 않는 국내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 상황을 민간에 공개하는 '경제규제혁신 플랫폼'도 만들어 전방위적인 규제혁신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아울러 산후조리원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재해 등 국가적 재난에 따른 피해자를 위한 장례식장을 지정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합법화정부는 27일 추경호 경제부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제도화를 위한 시범사업이 내년 하반기 시작될 전망이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대상이다. PA 간호사 업무 범위는 안 되는 것 빼고 모두 허용하는 방식(네거티브)의 가이드라인(지침)이 마련된다.간호사부터 시작해 향후 간호조무사·의료기사·임상병리사 등도 PA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된다.26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최근까지 PA협의체 논의를 토대로 이 같은 방향의 PA 간호사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수술실 간호사 또는 임상전담간호사 등으로 불리
지난 4일(현지시간) 찾아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케임브리지헬스연합(CHA·Cambridge Health Alliance)'.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일차의료(Primary care)' 수납 창구였다. 일반·응급 환자 창구와는 다른 별도의 일차의료 창구가 여러 개 있고, 이들을 돌보는 '일차의료 진료실'이 15개나 됐다.일차의료는 우리로 치면 동네 병·의원급에서 감기·장염과 같은 경증질환과 고혈압·당뇨 환자 등 일명 '고당환자'로 불리는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의료체계다.CHA는 단순한 동네 병원을 넘어 특별한 의료 연대를 발휘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한시적 허용됐던 비대면진료는 정부의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으로 종료됐고, 시범사업 형식으로 지난달 1일부터 재개됐다. 시범사업은 ‘재진 중심’을 원칙으로 도서벽지 거주자나 장애인 등 매우 한정된 대상으로만 초진 진료를 허용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의료진에 따라 초진 대상이 아님에도 비대면 진료를 보거나 아예 비대면진료를 거부하는 곳도 있다. 여기에 진료비 부담도 늘었다. 환자들로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이전까지만 해도 비대면진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의료계가 뜨겁다. 간호법 때문이다. 간호사를 제외한 의료인들은 간호법이 통과되면 간호사의 의료행위가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간호조무사의 생존권이 위협받으며, 의료기관의 경영난이 가중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간호사들은 이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2일 대한의사협회는 의협 회관에서 간호법 및 면회박탈법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가두시위를 이어나갔다. 한편, 3월 29일에는 대한간호사협회와 간호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본부 회원 1,000여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간호법 국회
치과의사 김준형 원장은 지난 2018년 베트남 호찌민시에 ‘BF치과’를 개원했지만, 정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베트남인들은 치과 진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았고, 고가의 치과 치료를 부담스러워해 치과 이용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확산돼 존폐 기로에 서게 됐다.초기 진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던 김 원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진흥원은 김 원장에게 2020~2021년 2년간 1억4000만원의 지원금과 운영 및 홍보 마케팅 조언을 제공했다. 그 결과 BF치과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비대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의 운명에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르면 한 달 뒤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내려감에 따라 비대면 진료를 허용할 법적 명분이 사라져서다.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기간인 2020년 2월 24일부터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의3는 감염병과 관련해 심각 단계 이상의 위기 경보가 발령된 때에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의 유·무선 전화와 화상 통신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다고
정부가 재진환자와 의료취약지 환자에게 비대면 진료를 도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대면 진료를 외국인 환자에게도 허용해 해외 환자 유치에 활용한다는 방침도 나왔다.보건복지부는 2일 3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바이오헬스 신산업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가 규제 혁신 대상으로 꼽은 7가지 바이오헬스 산업 핵심 분야는 ①혁신적 의료기기 ②혁신·필수 의약품 ③디지털 헬스케어 ④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⑤유전자검사 ⑥뇌-기계인터페이스 ⑦인프라다.◇비대면 진료 제도화 속도 내나정부는 2020년 말 코로나
보건복지부는 현재 한시적으로 허용 중인 비대면진료 제도화 추진 방안과 관련, 비대면진료 전담 의료기관은 금지하기로 대한의사협회와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복지부와 의협은 이날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의료현안협의체'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복지부는 의협이 제안하는 방식을 수용해 ▲ 대면진료를 원칙으로 하되 비대면진료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재진환자 중심으로 운영하며, ▲ 의원급 의료기관 위주로 실시하되 비대면진료 전담의료기관은 금지하는 것 등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강화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응
거창적십자병원 2023년 신규간호사 채용공고 (졸업예정자/기졸업자)모집공고(간호직 1차) 1. 모집부문 및 응시자격 ※ 졸업예정자인 경우, 2023년도 간호사 국가고시에 불합격 시 합격 취소※ 공고일 기준, 만 60세(정년) 초과자는 지원 불가※ 다음에 해당하는 결격사유가 없는 자- 피성년후견인과 피한정후견인- 파산자로서 복권되지 아니한 자- 금고이상의 형을 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5년을 경과하지 아니한 자- 금고이상의 형
최근 5년간 전체 의료기관이 9만1545곳에서 9만8479곳으로 약 7000곳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021년 기준 종별 요양기관 수 및 의료인력 등 의료자원 통계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종별 요양기관수는 2017년 9만1545곳에서 2021년 9만8479곳으로 늘어났다. 숫자에 큰 변화가 없는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면, 가장 증가폭이 큰 것은 의원급 의료기관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종합병원의 경우 2017년 301곳에서 319곳으로 늘었다. 반면 병원은 같은 기간 1466곳에서 1397곳으
간호사들이 느끼는 정신적·신체적 소진(번아웃)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법 제정을 앞두고 간호사의 업무 범위가 모호하거나 적절하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도 62.5%였다.간호사 약 30%는 폭언이나 업무 몰아주기,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즉 '태움'을 경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보건복지부(복지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약 2개월간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를 통해 보건의료인력 20개 직종 총 3만3572명을 대상으로 업무량과 직무상 어려움 등을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유증상자와 확진자가 진료를 받는 의료기관이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일원화된다.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환자의 일반의료체계 내 진료 방안이 이날부터 적용된다.현재 코로나19 환자 진료기관은 검사와 약 처방, 대면 진료 여부에 따라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으로 세분화돼있다.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은 주로 유증상자의 검사와 확진자 대상 약 처방 등을 실시하고 있다. 외래진료센터는 확진자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