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파견 근무를 한 간호사는 4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등에 파견·근무할 간호사를 모집한 결과 누적 3914명이 파견희망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분야별로는 의료기관이 11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치료세터 362명, 선별진료소 214명, 임시생활시설 186명이었다.

또 지난 10일 현재 전체 신청자 중 일정한 자격을 갖춘 유효인력은 469명이며, 이중 중환자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간호사는 106명이었다.

정부는 이처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것을 감안해 간호사 국가시험 응시부터 합격통지, 면허 발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간호사 인력의 신속한 배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간호사 면허 발급의 경우 현장에서 활동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면서 “간호사를 비롯해 의사 등 의료인력들이 가급적 의료현장에 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그렇게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간호사에게 한시적으로 월 300만원(하루 10만원) 정도의 위험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중환자 진료 시 야간간호료 수가를 2배 인상해 그 증액분을 해당 간호사에게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수당은 하루 기준으로 근무수당 20만원, 위험수당 5만원(1일차만 15만원), 치료 인력으로 파견된 경우에만 적용하는 전문직수당 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 밖에 교육수당은 1회 15만원, 현지 체류비는 매일 9만~11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신경림 간호협회장)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코로나19 현장에서 근무할 간호사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모집대상은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로 코로나19 감염 환자 간호와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채취 등의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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