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0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많은 사망자는 종교시설 등의 집단감염 이후 2차 전파에 의한 의료기관, 요양원 등에서 발생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이후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총 1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기준 누적 사망자 407명의 26%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망자는 8월에 22명, 9월 들어 84명이 각각 사망했다. 사망자 수가 9월 들어 8월보다 3.8배나 더 발생했다.

이는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높아진 데다 중증이상 환자도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 중에 고령자 비중도 93.86%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50.37%(205명)로 절반이 넘었고, 70대 32.68%(133명), 60대 10.81%(44명) 순을 나타냈다.

특히 8월 이후 사망자는 종교시설 등의 집단감염 이후 2차 전파에 의한 의료기관, 요양기관 등에서 27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또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망자는 17명이었고, 8·15 도심집회와 관련한 사망자는 5명이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종교시설 등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추가로 요양원이나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추가전파가 일어나는 사례가 다수”라며 “이 같은 2차 전파에 의한 의료기관, 요양원 등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추석 연휴 고향 방문과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고령층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어르신들에 대해서 직접적인 방문을 자제하고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서 마음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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