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는 다소 느려졌지만, 병원에서 확진자를 통해 간호사가 감염되는 사례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는 간호사가 늘고 있는 것은 대면 접촉이 많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평택시 굿모닝병원 응급실 간호사 5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늘어났다.

확진된 간호사들은 지난달 31일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60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다. 

이 환자는 인천시의 한 기도원에서 평택 서해로교회 교인과 접촉했다. 이 기도원과 서해로교회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집단감염지다.

평소 인공신장 투석 등 지병이 있던 60대 환자는 지난달 29일 호흡 기능이 악화돼 굿모닝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하루 뒤 확진됐다. 이 당시 이들 간호사는 이 환자를 치료했다.

이후 지난 1일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어제(5일)는 3명이 추가로 확진된 데 이어 오늘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5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이들 간호사 5명 이외에도 확정 판정을 받은 60대 환자(지표환자)를 포함해 서해로교회 교인 12명과 직장동료 2명, 지인과 가족 2명 등 모두 21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4일에 또 다른 간호사 1명이 확진되는 등 확진 판정을 받는 간호사들이 늘고 있다.

한편, 이밖에도 이날 12시 기준으로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6명이 늘었다. 접촉자 조사 중에 확진 판장을 받았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162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는 교인과 방문자 595명, 추가 전파 502명, 조사 중 65명이다.

8.15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27명으로 증가했다. 집회 관련이 208명, 추가 전파 256명, 경찰 8명, 조사 중 55명이다.

또 △서울 동작 진흥글로벌 관련 2명 추가, 누적 확진자 41명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관련 15명 추가, 누적 확진자 16명 △광주 북구 중흥기원 관련 6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7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 6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25명 등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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