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로 들어선 반면, 발생국이 91개국으로 늘어나며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국외로부터의 추가 유입을 억제하는 조치가 병행하여야 한다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 세계 유행 확산에 대비해 모든 국가에서 적절한 검사 확대를 통한 환자의 조기 발견과 중증자 관리를 위한 준비 등 대응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작성한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 기준으로 전 세계 91개 국가에서 확진자가 9만8173명 발생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19개국에서 8만1660명,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등 40개국 9242명, 중동지역에서 이란 등 15개국 5029명, 아메리카지역에서는 미국 등 10개국에서 539명이 발생했다.

일본의 경우 적극적인 환자 발견이 미흡하고 환자 발생에 대한 역학적 연관성 파악이 부족해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역학적 연관성 파악이 부족해 롬바르디아 포함 북부 15개주의 휴업과 이동제한 등 사실상 봉쇄조치가 지난 8일부터 실시되고 있다. 이날까지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가 7375명 발생했으며 이 중 366명이 사망했다.

이란은 지역사회 감염 시작 이후 환자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되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도구 지원 등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경우에는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등 9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나 초기 발견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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