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환자 발생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환자 발생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간호사 5명이 집단 감염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의료진 집단 감염이 일어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경북 청도 대남병원 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원 환자 등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16명의 확진자 중 5명이 간호사”라고 밝혔다.

오늘(21일) 확진환자로 판정된 14명 외에 전날 확진된 2명을 포함 16명의 확진자는 5명의 간호사와 사망자 1명이 포함된 입원환자 11명이다.

특히 경북 청도병원 내 환자 발생이 정신병동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 92명은 검사 결과에 따라 격리병원 등 타 병원으로 이송 조치하게 된다.

또한 노출된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 중이며, 외래 진료와 신규 입원은 중단했다.

그러나 외부와의 접촉이 어려운 정신병동 중심으로 16명의 의료진과 환자가 코로나19 감염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 파악 중이다.

한편 이날(21일) 오전 9시 현재 전날보다 74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56명이 확진 됐다. 이 중 139명이 격리 입원 중이다. 또 1만1953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2707명은 현재 검사를 받고 있다.

새로 확인된 환자 74명 중 62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12명은 그 외 지역에서 확인됐다.
 
또 74명 중 지역에 관계없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는 44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14명(사망자 1명 포함),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기타 조사 중인 사람이 15명이다.

자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와 관련해 대구시를 중심으로 해당 신도 명단을 확보해 현재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한 결과 4475명 중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해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다.
  
서울 종로구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사례에 관한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총 4명(29번째, 56번째, 83번째, 136번째)의 확진환자가 지난 1월 28일부터 31일 사이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한 적이 있었으며, 해당 환자들은 모두 동일한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83번째 환자는 6번째 환자가 지난 1월 26일 방문했던 종로구 소재 명륜교회를 동일한 시간대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각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을 고려하면 29번째 환자(2월 5일 발현)와 56번째 환자(2월 5일경 발현), 136번째 환자(2월 1일경 발현)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83번째 환자에게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또한 30번째 환자는 29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29번째 환자로부터의 감염을, 112번째 환자는 136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13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40번째의 환자의 배우자가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지난 2월 20일 확인(121번째 환자) 됐으며,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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