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8일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급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8일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급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대한의사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에 지금까지의 방어전략에 대한 전면 수정과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18일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대집 의협 회장은 “29번째, 31번째 확진자의 경우 감염증을 의심할만한 과거력이나 증상이 없었음에도 담당 의료진의 적극적인 의심과 진료이 결과 감염을 확인한 경우였다”며 “냉정하게 판단할 때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례정의에 따라 소수의 의심환자를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의료기관으로 안내, 유도해왔던 지금까지의 전략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격적인 지역사회감염 확산 국면에서 최전선이 될,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 및 중소병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민관협의체의 즉각적인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 하는 지금이 입국 제한을 통해 위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아울러 “전 세계의 그 어떤 전문가도 아직 코로나19에 대해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우리의 스스로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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