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 중수본 회의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보건복지부)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 중수본 회의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보건복지부)

지금까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 치료방법에 대한 권고안이 만들어진다. 또 중국 당국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3차 전세기가 투입된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 중수본 회의 브리핑에서 “현재 검증된 치료법과 체료제·백신이 없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하는 신종 코로나 중앙임상TF를 중심으로 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한 표준적인 치료방법에 대한 권고안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중앙임상TF는 국가지정격리병상 확진자 진료의사 네트워크를 말한다.
 
정부는 또 하루 3000건 수준인 검사 물량이 1만 건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중국 여행력이 없어도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단검사를 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198개인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도 지역별 거점병원, 감염병 관리기관 등을 활용해 최대 900개 이상 확보하고, 10개의 즉각대응팀을 3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말 2번에 걸쳐 임시항공편을 투입해 701명의 우한지역 재외국민을 귀국시킨 데 이어, 임시항공편 1편이 추가로 투입된다. 박능후 본부장은 “임시항공편은 중국 당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우한으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환 대상에는 한국 교민의 부모와 배우자, 자녀 등 중국인 가족도 포함된다. 송환 인원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우한총영사관이 파악하고 있는 우리 교민과 가족은 230명 정도”라며 “자정까지 신청을 받는데, 지금 추세로는 100명 정도 신청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능후 본부장은 “머나먼 타국에서 질병의 공포와 고립된 상황에 부닥쳐 있는 우리 국민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일 것이고, 함께 이송되는 중국인 가족도 결국 우리 국민의 아내, 남편이자 아들·딸들”이라며 “이번에 이송되는 우리 재외국민과 그 가족들은 한층 더 어려운 상황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야 했다”면서 “우리 국민도 이들의 고통을 헤아려 따뜻하게 맞아주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보호시설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정부가 운영하고 있고 주민 거주지와 거리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보호시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능후 본부장은 “국민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준다면 우리나라는 큰 위기 없이 새로운 감염병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동참 방법인 손 씻기, 기침 가리고 하기, 병문안 자제와 같은 개인위생 관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간호사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