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버의 살균 조명이 설치된 검체채취실 내부
유버의 살균 조명이 설치된 검체채취실 내부

자외선(UV) LED 시스템 전문 기업 유버가 강남구, 서초구 보건소 2곳의 선별진료소 검체채취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살균이 가능한 자외선 특수 조명 30세트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검체채취실에 설치된 살균 조명은 1평 남짓한 공간 전체를 5~10초 안에 빠르게 살균할 수 있다. 검체를 받고 퇴실한 뒤 살균 조명에서 발산되는 자외선 빛으로 안전한 살균이 가능해 밀폐된 공간에서의 교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선별진료소에 도입되고 있는 글로브월 타입은 검체 채취를 위한 의료진과 이용자를 유리 차단막으로 막아 직접 접촉은 없지만, 검체 이용자가 출입하는 공간은 이용자가 지속해서 출입하기 때문에 교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컸던 장소다.

하지만 이번에 공간 살균이 가능한 살균 조명 도입으로 선별진료소 이용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살균 조명은 선별진료소 이용자가 퇴실한 뒤 다음 이용자가 입실하기 전까지 분무 방식 등으로 살균해 10분 이상 걸렸던 살균 시간을 5~10초 안으로 크게 단축해 대기 시간 없이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살균 조명에 적용된 광원은 유버가 자체 개발한 UV LED 고집적 모듈 기술로, 앞서 코로나19 실제 확진자 20명 병실에 투입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됐다는 연구 결과를 얻은 살균 로봇에 적용됐던 것과 동일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약 2m 먼 거리에서도 짧은 시간에 넓은 공간 전체를 살균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 등 다양한 균종에 대해 살균력 검증을 받았다.

유버 구교욱 연구원은 “세균 밀도가 높고 교차 감염 확률이 높은 선별진료소 검체채취실에 우리 회사의 살균 조명이 적용돼 큰 의미가 있다. 살균 광원부터 시스템, 살균 로봇까지 우리 기술력이 적용된 제품들이 계속 확산하는 코로나를 예방하는 데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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