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섭취 중증 코로나 확률 높여…담배·일상적인 음식에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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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뮴 섭취 중증 코로나 확률 높여…담배·일상적인 음식에도 포함
  • 포널스 온라인팀
  • 승인 2020.12.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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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진, 상·하위 20%간 비교시 인플루엔자와 폐렴 환자 사망률 15% 상승

카드뮴 섭취가 많을수록 인플루엔자(독감) 및 폐렴 환자의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바이러스에도 적용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미국 미시간대학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성균 보건대 교수와 남가주대학(USC) 그리고 워싱턴대학 연구진이 카드뮴이 더 심각한 독감 및 폐렴과 연관됐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높은 수준의 카드뮴이 코로나19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는 해외학술지인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12월 호에 게재됐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마티 사이렌 핀란드 산림연구소 박사는 코로나19 발병 초기 중국 우한에서 보고된 데이터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많은 사람들이 흡연자라는 특징을 발견했다. 이후 카드뮴이 폐와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경험이 있던 박 교수와 하워드 후 USC 예방의학과 교수에 연락했다.

담배에는 카드뮴을 비롯한 3000여 종의 화학성분이 들어있다.

연구진은 카드뮴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려 했으나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었다. 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신 인플루엔자 및 폐렴과 카드뮴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1988년~1994년 및 1999년~2006년의 미국 국민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1만6000명의 소변 및 혈액 내 카드뮴 수치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연령, 성별, 인종·민족, 교육 수준, 체질량지수, 콜레스테롤 및 고혈압 등에 대한 변수를 조정해 분석한 결과 카드뮴 수치가 높은 상위 20퍼센트(%) 환자들은 하위 20%에 속한 환자들에 비해 비해 인플루엔자 또는 폐렴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5% 더 높았다.

연구진은 비흡연자들에 대한 분석도 시행했다.

분석결과 비흡연자들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은 사람들 중 카드뮴 수치가 상위 20%에 속하는 사람들은 하위 20%에 속한 사람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27% 더 높았다.

담배 외에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을 통해서도 카드뮴 섭취가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흡연자와 비 흡연자 모두 카드뮴에 대한 노출을 줄여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후 USC 교수는 "영양가 있는 많은 식품에 카드뮴이 존재한다는 것은 공기, 토양 그리고 물의 환경오염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드뮴이 포함된 음식 상당수는 균형 잡힌 영양가 있는 식단이며 이 식품들에서 카드뮴의 비중은 적어 일부러 식단 조절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카드뮴은 백미, 동물의 간과 신장, 콩 및 일부 채소, 어패류 등에서 발견된다. 반면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의 야채는 높은 수준의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 있지만 카드뮴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후 교수는 "역학자들은 카드뮴 노출원과 일반 대중의 카드뮴 수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며 정책 입안자들은 환경으로 인한 카드뮴 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는 일회성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다음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대중들이 카드뮴 노출을 줄여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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